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SK매직 등 렌탈 자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미래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SK렌터카는 계속해서 제주도 단기렌터카 호황와 중고차 매각가 상승 효과를 누렸다. 다만 온라인 장기렌트카 서비스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줄었다.
또 정보통신사업에서 ICT 리사이클 자회사 민팃이 연간 중고폰 거래 100만대를 달성했다. 지난 분기에는 아이폰 신규 단말기 출시 효과로 수익성도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SK네트웍스는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1조181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21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사업은 SK렌터카와 호텔부문인 워커힐이다.
워커힐은 영업손실이 310억원으로 130억원 가량 줄이는데 성공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운영 시간 단축 속에서도 호텔PB 제품 출시로 손실 규모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SK매직은 영업이익이 전년 보다 11.2% 감소한 73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식기세척기 판매 호조에 따른 기저 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작년말 기준 누적 렌탈계정은 221만대로 전년 203만대 대비 9% 증가하는 등 사업 영역 확장과 함께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사부문은 영업손실이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SK네트웍스는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선언했다. 올해 자회사의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신사업에 투자해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 친환경 소재기업 마이코웍스, 전기차 충전기업 에버온 등에 투자하고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것도 이 때문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사업형 투자회사로서 경영환경 변화에 유연히 대응하고 높은 경쟁력을 갖춘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보해 성과 창출과 성장을 이루는 한 해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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