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조성환)가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비중을 대폭 넓힌다.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특허분쟁에 미리부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10일 현대모비스는 올해 국·내외에서 작년 대비 20% 증가한 3300여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1500여건(45%)을 해외에서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0년 2200건, 2021년 2800건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해외 출원 비중도 35%에서 41%로 확대됐다.
올해도 특허 출원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을 장려하고, 외부 유망 특허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 상무는 “발명자들의 기여도와 공헌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해 포상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특허 분쟁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대모비스 경기 마북연구소에는 작년 글로벌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들을 시상하는 '우수직 발명 시상식'이 열렸다.
발명식에서 최우수 발명 조직에는 현대모비스의 미래 목적기반(PBV) 모빌리티를 연구하는 칵핏선행연구셀이 선정됐다. 이 밖에 우수 지식재산권 기술에는 자율주행 차량제어, 연료전지시스템, 슬림형 헤드램프, 전자식 제동시스템, 첨단 에어백 등 현대모비스의 주요 핵심 제품 전 부문에서 골고루 선정됐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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