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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완전민영화 성공에 이어 역대 최대실적을 올린 데 힘입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은 증권사와 벤처캐피털(VC) 인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우리금융은 지난해 2조5000억원의 넘는 순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편입 효과로 비이자이익이 견조하게 늘어난 결과다. 호실적에 힘입어 주당 배당금도 역대 최대수준인 900원으로 결정됐다.
손 회장은 9일 우리금융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참석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차별적 디지털역량 구축과 CIB, 글로벌 등 미래 핵심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증권 및 벤처캐피털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보험사 편입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며 “증권사는 상승효과가 가장 높은 업종이고 보험사는 자본부담이 있어 후순위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디지털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부터 디지털 기반 종합 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고, 2024년까지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중장기 전략 로드맵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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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또 “ESG 경영은 친환경 경영 확산, 사회적 가치 창출 등을 통해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리스크뿐만 아니라 금리 상승 시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잠재리스크들도 더욱 정교하게 관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2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순이익인 1조3073억원보다 98.0%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실적이다. 손 회장은 “재무적 측면 외에도 수익성, 건전성, 비용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며 탄탄한 수익창출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사 설립 3년차를 맞아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에 한 단계 개선된 수익창출력, 적극적인 건전성 및 비용관리의 결과”라며 “특히 비은행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높아지고 자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비이자이익 창출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부실적을 보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이 8조3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6조9857억원으로 16.5% 늘었다. 중소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과 저비용성 예금 증대 노력으로 수익구조가 개선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외환·파생 등 본사 영업부문 호조와 핵심 수수료 이익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65.2% 증가한 1조3583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0.30%, 연체율이 0.21%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관리됐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은 각각 89.4%, 192.2%를 기록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으로 추진한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7.5%포인트 감소한 47.5% 수준을 나타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1년 주당 배당금을 역대 최대수준인 900원(중간배당 150원 포함)으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5.3%다.
우리금융은 올해 중간배당 관련 사항을 명확히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배당성향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중간배당 기준일 등 관련 사항을 명확히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중장기 배당성향은 점진적으로 30%까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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