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4조8990억 원, 영업이익 1조6718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1%, 41.2%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조458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7.5%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조62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4%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4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0.9% 급성장했다.
사업별로 보면, 유무선사업은(Telco B2C) 매출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9조3395억 원을 기록했다. 5G 가입자가 638만 명을 돌파하며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45% 비중을 차지했고,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구독형 연계 서비스 확대 등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B2B 고객 대상 통신사업(Telco B2B) 매출은 1조9812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 트래픽 증가와 전용회선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5.1% 늘었다. 특히 AI와 결합된 기업전화, 기업형 메시징 RCS 서비스 고도화 등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X)으로 기업통화 매출이 전년대비 8.6%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B2B 플랫폼 사업(DIGICO B2B) 중 클라우드/IDC(인터넷데이터센터)는 전년 대비 16.6% 성장한 4559억 원을 기록하며, DIGICO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했다.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커머스 디지털 광고사업 확대와 밀리의 서재, 미디어 지니 등 M&A(인수합병) 에 힘입어 전년 대비 20.4% 성장했다.
KT그룹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출범한 스튜디오지니는 2022년 10편 이상의 제작 라인업을 확보하고, 이 중 글로벌 핵심 대작(텐트폴) 콘텐츠의 기획 및 개발을 통해 플랫폼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KT 그룹에 편입된 밀리의 서재는 KT·지니뮤직과 연계해 AI 오디오 플랫폼 사업을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 IPO를 추진하며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영진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1년은 고객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만족도를 높이고 DIGICO로 전환을 가속하면서 B2B 사업 실적이 크게 성장하는 등 미래 기반을 만든 해”라고 평가하며, “2022년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 실적을 기반으로 DX 및 플랫폼 신사업을 확대해 기업가치 향상에 힘쓰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해도 전년보다 41.5% 증가한 주당 191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4503억9355만원이다. 배당금은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