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1년 주택 공급실적’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인허가 실적은 주택 54만5000가구, 아파트 42만3000가구로 각각 전년에 비해 19.2%, 20.4% 증가했다. 주택 인허가 실적이 전년보다 증가한 건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분양과 입주와 직결되는 착공 실적도 지난해 전체 58만4000가구, 아파트 47만3000만가구로 전년보다 각각 10.9%, 11.6% 늘어났다.
국토교통부는 “서울 분양실적은 9000호로 저조하나, 작년 서울 아파트 착공 실적이 예년(4만호)와 전년(4만2000호) 대비 각각 10.8%, 3.8% 증가한 4만3000호인 점을 감안 시, 사업 착수지연이 아닌 단순 분양순연으로 입주 지연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순연 물량으로 올해에는 예년(3만5000호)대비 1만5000호 많은 5만호 이상 분양 예정이다”고 밝혔다.
반면, 바로 입주를 할 수 있는 준공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준공된 전체 주택은 43만1000가구로 전년보다 8.4% 줄었다.
올해에는 선행지표 개선 영향으로 분양, 준공 등 모든 건설지표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전국 39만호 분양물량에 사전청약 7만호까지 합쳐 예년(2011년∼2020년)대비 30% 많은 총 46만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서만 약 5만호 수준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7만호에 달하는 사전청약 물량도 매 분기별 1만호 이상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전체 입주 물량은 2022년부터 본격적인 증가세로 전환된다. 선행지표 개선, 전세대책 등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2023년 이후에는 3기 신도시 등 공급대책 본격화 등으로 연평균 전국 56만호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정부 공급대책과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연 2만6000호)등 본격 추진으로 공공·민간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하면 중장기 공급여건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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