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선 테마주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두 경우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선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해 이전 주가수준으로 회귀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실제 특정 종목이 정치 테마주로 부각된 시기에 일반투자자의 추종 매수세를 유인하기 위해 상한가 굳히기, 허수호가 제출 등을 통해 시세를 인위적으로 견인하는 경우를 발견해 이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외에도 대선후보 관련 주요 테마주의 주가·공시 및 풍문 등에 대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특히 인터넷, 증권게시판과 증권카페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부당 종목추천 등 인위적 테마형성 유도 관련 사례를 심층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은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테마주에 대해서 시장경보를 신속히 발동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해당 종목들에 대한 불건전주문 제출 계좌에 대해서는 중대 예방조치를 실시해 불공정거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중 총 16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개인 25명과 법인 19개사를 조치했다. 이 중 ▲4개사는 검찰에 고발·통보됐으며 ▲7개사는 과징금 부과 ▲8개사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금융위는 회사의 미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해 보유주식을 먼저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사례,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특정 주식 보유 등을 권유하거나 지인들의 증권 계좌로 특정 주식을 사들여 시세를 조종한 행위 등을 제재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