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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대선테마'주 단속·점검…투자자 유의 안내

기사입력 : 2022-02-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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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 다가올수록 주가 급락…이전 주가수준 회귀 '투자자 주의 당부'
대선테마주 집중 제보기간 운영, 모니터링 강화, 시장경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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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위원회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금융당국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대선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단속과 점검을 강화에 나선다.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선 테마주 주가는 기업의 실적과는 관계없이 정치적 이슈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하는 특징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18대 대선의 경우 테마주 주가는 대선 3개월 전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한 후 하락했으며 19대 대선 때는 대선 직전까지 등락이 반복됐다.

금융위는 두 경우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대선 테마주의 주가가 급락해 이전 주가수준으로 회귀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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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은 실제 특정 종목이 정치 테마주로 부각된 시기에 일반투자자의 추종 매수세를 유인하기 위해 상한가 굳히기, 허수호가 제출 등을 통해 시세를 인위적으로 견인하는 경우를 발견해 이를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대선 테마주 관련 허위사실 등으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11월 5일부터 대선일까지 '대선 테마주 집중 제보 기간'을 운영해 대선테마주에 대한 불고정거래행위 제보를 접수하고 있다.

외에도 대선후보 관련 주요 테마주의 주가·공시 및 풍문 등에 대해 불공정거래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특히 인터넷, 증권게시판과 증권카페 등 사이버 공간을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와 부당 종목추천 등 인위적 테마형성 유도 관련 사례를 심층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금융당국은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투자자 피해가 예상되는 테마주에 대해서 시장경보를 신속히 발동해 투자자 주의를 환기하고, 해당 종목들에 대한 불건전주문 제출 계좌에 대해서는 중대 예방조치를 실시해 불공정거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대선 테마주는 기업실적과 관계없이 주가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대선 테마주에 투자하는 경우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중 총 16건의 불공정거래 사건에 대해 개인 25명과 법인 19개사를 조치했다. 이 중 ▲4개사는 검찰에 고발·통보됐으며 ▲7개사는 과징금 부과 ▲8개사는 경고 조치를 받았다.

금융위는 회사의 미공개 중요정보를 활용해 보유주식을 먼저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사례, 주식 리딩방을 운영하며 특정 주식 보유 등을 권유하거나 지인들의 증권 계좌로 특정 주식을 사들여 시세를 조종한 행위 등을 제재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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