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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영 부회장 “대기업 만사형통 시절 지나…디지털 세상 호기심 필요”

기사입력 : 2022-01-1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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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금융 테크 기업 도약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카드이미지 확대보기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커머셜 부회장. /사진제공=현대카드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디지털과 플랫폼의 세상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은 무력감마저 느낀다”며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대기업 행태를 지적했다. 또한 엘리트집단으로 거듭나기 위한 외부에 대한 호기심과 감수성을 강조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태영 부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디지털·플랫폼 시대의 대기업 행태를 지적하며, 호기심과 감수성, 교류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오래전에 어떤 그룹이 무리하게 건설사를 인수하길래 그 그룹 인사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재계순위를 올리기 위해서란다”며, “재계순위가 왜 중요한지 이해가 가지 않아서 눈만 깜빡거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 그룹은 지금은 해체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태영 부회장은 “대기업의 자본력과 조직력이 만사형통하던 시절은 지났고 디지털과 플랫폼의 세상에서 전통적인 대기업은 무력감마저 느낀다”며 디지털·플랫폼 시대의 대기업 현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정태영 부회장은 “그런데도 아직 정장을 입고 대면결재를 하는 고전적인 대기업이 부서에 지시를 해서 자기들도 배민같은 음식배달앱, 카톡같은 메신저앱을 만들어보겠다고 나서는 일이 있다”며 과거 형식에 머물러 있는 대기업의 행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멀쩡한 엘리트집단도 집단적인 최면에 빠지는 경우가 있다”며 “구성원들이 동질적이고 외부에 대한 호기심과 감수성, 교류가 없을 때 더욱 그렇다”고 밝히며 호기심과 감수성,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태영 부회장은 “사실 외부에 대한 호기심과 감수성이 없다면 더 이상 미래를 위한 엘리트집단이 아니다”며, “과거의 전문가집단일뿐”이라고 지적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올해 분기별로 프로젝트 진도를 확인하는 빠른 리듬을 도입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금융 테크 기업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정태영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기동전에 나선다는 마음으로 더욱 애자일한 조직 운영 및 임직원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올해 연말에는 더욱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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