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정태영 부회장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003년 현대캐피탈 대표이사로 취임해 약 18년간 현대캐피탈을 이끌어왔다. 해외법인 사업 확장에 주력하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만 순이익 7049억원 기록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앞으로 현대카드와 현대커며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카드를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블록체인에 기반한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금융사로 육성하며 미래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태영 부회장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와 인연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던 회사 그리고 어쩌다 18년간 긴 인연을 같이 했던 회사 현대캐피탈, 그런 현대캐피탈과의 마지막 이별 수순으로 모든 동료들에게 전하는 작별인사를 오늘 사내웹에 올렸다”며 사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절차만 보면 회사를 사임하는 것인데 마음은 연인과의 헤어짐처럼 애틋하고 먹먹하다”며 “아름다울 때 헤어진다는 것이 큰 단행인 줄은 알지만 그래도 헤어짐은 마음에 자국을 남긴다”고 전했다.
당시 현대카드 신규 대표이사에 김덕환 대표가 선임됐으며, 현대캐피탈 대표이사에는 목진원 대표, 현대커머셜 대표이사에는 이병휘 대표가 각각 선임됐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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