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주)는 7일 한국조선해양(부회장 가삼현)으로부터 현대엔진 지분 100%를 29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거래 주식 수는 20만1200만주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이번 거래는 생산공장으로 볼 수 있는 현대엔진 인수는 지주사 분할이후 신설법인인 현대중공업(주)로 편입된 것”이라며 “이는 친환경 엔진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체 연료 선박 엔진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현대중공업(주)의 엔진부문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LNG·메탄·암모니아선 등 대체연료 채택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선박 글로벌 TOP티어인 한국조선해양이 계열사인 점 또한 장점이다.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주)는 메탄·암모니아·가스연료추진선 등 글로벌 TOP티어 발주처들의 파트너로 부각할 것”이라며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긍정적”이라고 예상했다.
엔진부문 수주 또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현대중공업(주) 엔진부문은 20조3400만 달러를 수주해 전년 동월(8조2200억 원) 대비 2.5배 가량 급증했다. 지난해 연 목표량(5조9500만 달러)보다 127.5% 더 많은 수주금액을 기록했다.
그는 이어 “엔진부문은 2022~2023년 평균 2조6000억 원의 수주액이 예상, 전체 매출액 비중이 20%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엔진부문은 올해 수익성이 더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 추진·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미래 개척자(Future Bulider)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2’ 강연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양 모빌리티, 해양 수소 밸류체인 구축, 스마트 건설기계를 앞세워 세계 최고의 미래 개척자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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