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사장(사진)이 내일(5일) 개막하는 CES 2022를 통해 글로벌 경영 행보 첫발을 내디딘다. 그는 CES 2022서 연설을 진행, 현대중공업그룹의 해양 모빌리티 등 해양 신사업 비전을 밝힌다.
4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정기선 사장은 오는 5일 오후 1시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6일 오전 6시30분) CES 2022서 연설을 진행한다. 정 사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 해양 모빌리티 등을 소개한다.
그가 CES 2022에서 연설하는 현대중공업의 해양 모빌리티는 자율운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20년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이 설립한 자율운항·항해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아비커스’의 자율운항 시스템 등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아비커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포항 운항에서 소형 선박을 완전 자율운항하는데 성공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CES 2022에서 아비커스는 약 6m크기의 완전자율운항 레저보트 모형을 설치하고 LED를 활용해 실제 대양을 항해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정기선 사장이 이번 CES 2022에서 연설을 한다”며 “그가 연설하게 될 현대중공업그룹의 해양 모빌리티는 기존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통칭하며, 기존 운송수단에 IT기술을 결합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운항기술은 해양레저 문턱을 낮춰줄 뿐만 아니라 물류를 혁신하고 자원조사, 오염원 제거, 해양생태조사와 같은 해양개발의 모습도 바꿀 수 있다”며 “내년 초에는 세계 최초로 대형 상선의 대양 횡단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룹의 또 다른 해양 신사업인 ‘해양수소 밸류체인’ 구현도 나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추구하는 해양수소 밸류체인은 조선·에너지·선박전장 등 전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이는 한국조선해양(부회장 가삼현), 현대중공업(주)(대표이사 한영석, 이상균), 현대오일뱅크(부회장 강달호), 현대일렉트릭(대표이사 조석) 등 계열사들이 그린수소를 해상에서 생산·저장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차량용 연료 등으로 판매하거나,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업구조와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서다. CES2022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해양수소 밸류체인을 선보이기 위해 3.6m 높이의 대형 해상풍력발전기와 미래형 수소선박 모형을 설치하고, 그린수소 생산플랫폼과 액화수소 터미널, 수소스테이션 등 밸류체인 전반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분야는 올해도 LNGC(액화천연가스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선업계의 실적을 이끌었던 컨테이너선보다는 LNGC선 등 친환경 선박에 수요가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김봉환 NICE신용평가 연구원은 “올해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분야는 LNGC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컨테이너선 수주가 상반기보다 하락한 반면, LNGC선은 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지난해 급격한 해운물동량에 따른 해운사들의 투자 여력이 늘어난 것도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올해 조선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해운사들이 투자 여력이 늘어나 컨테이너선 수주도 지난해 상반기만큼은 아니지만 일정 부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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