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건기, 3분기 영업이익률 5.3%
11일 현대건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분기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263억원 대비 63.5%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4.2%보다 1.1%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분기 매출액은 8138억원, 당기순익은 33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기의 3분기 실적은 신흥국이 이끌었다. 그동안 현대건기 주요 수출국이었던 중국 시장에 둔화된 가운데 대표적인 신흥국인 인도의 약진이 돋보였다. 올해 3분기 인도 매출액은 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518억원 대비 34% 급증했다. 중국 시장(3분기 매출 823억원)이 전년 동기(1662억원)보다 50%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는 이어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석탄 수요가 늘어난 것도 신흥국에서 성장을 이끌었다”며 “이 시장에서 광산 채굴용 장비가 늘어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 두산인프라, 9월 현대중공업그룹 편입

현대중공업그룹 미래 사업을 지휘하는 정기선 사장에게 현대건기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알토란 같은 도우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의 지난해 출범한 현대중공업그룹 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가 직접 육성을 지휘하는 건설기계는 현대중공업그룹 미래 비전인 ‘2030 친환경 초일류 기업 도약’ 행보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기는 정 사장의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해 지난 6월 친환경 제품인 ‘A시리즈(굴착기, 휠로더)’를 선보였다. A시리즈는 강화된 유럽 배출규제된 ‘스테이지V(Stage V)’를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엔진이 탑재됐다. 연비 또한 기존 엔진 대비 최대 20% 향상됐다. 내년 4월부터는 국내에서도 스테이지V에 상응하는 배출가스 규제가 적용, A시리즈는 친환경 일류 기업 도약을 꿈꾸는 정 사장의 또 다른 경쟁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현대제뉴인 관계자는 “현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현대건기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건기는 A시리즈를 비롯해 14t 수소굴착기, 1.8t 수소 리치타입 지게차, 1.8톤T 전기굴착기 등 친환경 건설장비를 전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자체 개발한 3D 머신가이던스, 휠로더 투명버켓 등 디지털 스마트 솔루션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클린테크놀로지(Clean Technology), 무인 자동화 종합 관제 솔루션 사이트클라우드(XiteCloud) 플랫폼을 소개한다”며 “현대건기와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통합R&D조직을 활용, 시너지를 극대화해 건설기계 시장에서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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