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권 신임 대표는 취임사에서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과 금융규제 강화 그리고 금융업 전반의 파괴적 혁신으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위기가 언제나 성장을 만들어 온 것 처럼 탄탄한 기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준비를 통해 위기를 '완벽한 기회'로 만들어 가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고객 중심 경영과 본업 핵심 경쟁력 강화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대전환 ▲신규사업 기반확대 및 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통한 미래금융 개척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ESG 선도기업 ▲창의적이고 빠른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기술의 발달로 상상력의 크기가 가치의 크기를 결정하는 시대에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자"며 "임인년을 맞아 담대하게 도전하고 진심을 다해 실행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다는 ‘사석성호(射石成虎)’의 자세를 통해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No.1 금융플랫폼 기업의 꿈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창권 대표는 KB국민카드 경영기획부장과 전략기획부장, 신사업부장, 생활서비스부장을 역임했다. 또한 KB금융지주 전략총괄(CSO)과 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을 지내면서 전략과 글로벌 부문의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 경험을 바탕으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및 해외시장 인오가닉(Inorganic) 진출 등으로 그룹의 안정적 이익기반 마련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다음은 이창권 신임 KB국민카드 대표이사의 취임사 전문이다.
그리고 한결 같은 마음으로 KB국민카드를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과 대내ㆍ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KB국민카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잘 이끌어주신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부회장님을 비롯해, 각자의 자리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신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직원의 행복과 회사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신광철 노조위원장님 및 집행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랑하는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과 함께 KB국민카드의 새로운 도약과 위대한 성공을 이루기 위해 다시 돌아와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11년, 여러분들과 KB국민카드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했고 지주회사로 자리를 옮긴 이후에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KB국민카드의 성장을 지켜보며 응원해 왔습니다. 지금의 KB국민카드가 있기까지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무한한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 KB국민카드는 국내 최초 전업카드사로 첫 걸음을 시작한 이래 어느덧 3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수많은 위기와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KB국민카드를 이루어 냈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더 큰 변화와 도전의 물결은 비상한 각오와 준비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며, 핵심 수익원인 가맹점수수료 인하와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증가, 금융 비즈니스 규제 강화 등으로 올해 경영환경은 작년과 달리 가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또한 IT기술과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산으로 인한 금융업 전반의 파괴적 혁신으로 더 많은 경쟁자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언제나 성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램프를 만든 것은 어둠이었고, 나침반을 만들어 낸 것은 안개였다’ 는 말처럼 탄탄한 기본 사업역량을 바탕으로 지혜를 모으고 미래에 대한 철저한 예측과 준비를 한다면 우리가 직면한 상황은 오히려 또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 KB국민카드는 대한민국 리딩 금융그룹의 일원으로서 그룹 위상에 걸맞게 1등 카드사의 위상을 회복하고 시장을 선도해 나가야 합니다. 1등 카드사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시장점유율이 높은 회사가 아니라 ‘고객에게 진정으로 사랑받고, 직원들이 자긍심을 가지며,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숨막히는 격변의 시기, 이 위기를 발판 삼아 우리 안에 내재된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우고 새롭게 변화된 KB국민카드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실현하고 업의 한계를 뛰어 넘는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1등 카드사, No.1 금융플랫폼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몇 가지 당부 사항을 임직원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함께 실천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에 집중하고 본업 핵심 역량을 강화하여 수익과 성장 기반을 제고해 나가겠습니다. 1등 카드사의 출발점은 모든 의사결정과 실행에 있어 고객의 이익과 편리함을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를 위해 지급결제와 금융사업 등 카드 본업에 대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수익과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이를 또 다시 새로운 고객 경험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뿌리가 깊어야 가지가 번창할 수 있듯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들을 실현함으로써 우리는 고객의 신뢰와 사랑을 받고 수익과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둘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선사하는 최고의 플랫폼 기업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의 금융 진출이 확대되면서 이제 남들과 같은 방식으로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습니다. KB국민카드만의 강점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그 동안 경험할 수 없었던 고객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여 빅테크 기업과의 진검승부에서 승기를 잡아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카드사’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초일류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비록 지금은 우리가 보유한 자원과 기술이 충분하지 않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임을 명심하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이에 필요한 자원 확충과 기술 확보를 위해 다양한 외부 금융 및 비금융 사업자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그룹의 모든 계열사의 자원과 역량을 적극 활용해서 KB Pay와 마이데이터 사업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는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이와 함께 그룹내 Data의 수집 및 분석, 나아가 超개인화 마케팅에 이르는 핵심 역량을 키워 KB금융그룹 데이터 마케팅의 구심점 역할 또한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 신사업에 대한 성장을 가속화 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미래 금융을 개척해 나가겠습니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 성장의 씨앗을 심고 과감한 투자(Big Bet)로 열매를 일구어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의 빠른 안정화와 전략적 확대를 추진하고, 전문 프로세싱 대행사(PA)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 등 신규사업 수익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메타버스, NFT 등 새로운 기술과 가상 자산과 CBDC 등 카드業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래 화폐 구조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합니다. 기술 발달로 우리의 상상력의 크기가 온전히 우리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는 KB국민카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제 ESG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기업 경영을 위한 필수 요소이자 성장을 위한 핵심 아젠다가 되었습니다. ESG라는 거대한 물결에 맞춰 보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ESG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여 고객과 시장의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고객과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고객과 사회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해 나가야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 탄소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소비접점에서 녹색 소비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소비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유통업체, 시민단체 및 공공기관들과 연대하여 환경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개방적 소통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빠르게 실천하는 조직을 만드는 것입니다. 언택트,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고 있으며 모든 산업에서 超개인화의 시대로 빠르게 접어 들고 있습니다.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관점이 다변화 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과 창의성 그리고 기민성은 우리회사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역량이 될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직원 모두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소중하게 키워나가기 위해 지금까지의 관행과 타성을 과감히 바꾸어 나갈 것 입니다. 직원 여러분께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지성을 바탕으로 도전과 혁신을 멈추지 않아야 하며 공유와 협업을 기반으로 일의 본질에 집중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변화시키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KB국민카드 임직원 여러분! 2022년, 임인년(壬寅年)을 새롭게 시작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사기(史記)의 사석성호(射石成虎)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돌을 호랑인 줄 알고 쏘았더니 화살이 박혔다.’ 라는 뜻으로 담대하게 도전하고 진심을 다해 실행하면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뜻입니다. 올 한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우리에겐 이루어야 할 사명이 있고 이루고 말겠다는 열정이 있습니다. 사석성호(射石成虎)의 자세로 우리의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갖고 담대한 도전을 이어 나간다면 KB국민카드는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꿈을 이루어가는 No1. 금융플랫폼기업으로 거듭 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KB국민카드라는 큰 배에서 함께 항해하는 우리에게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자리와 역할은 없습니다. 서로 역할과 처지를 이해하고 충분히 소통하며 협력해야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한 배를 타고 위험 속 강을 건넌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임직원, 노사 모두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힘을 모읍시다. 저와 여러분 모두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설렘이 초심으로 오래도록 간직 되길 바라며 2022년에도 KB국민카드 가족 여러분 모두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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