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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권광석 우리은행장 “마이데이터 시장 조기 선점해 고객 데이터 얻어야”

기사입력 : 2022-01-0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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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권광석 우리은행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은 3일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먼저 마이데이터 시장을 조기에 선점해 가능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얻는 일”이라고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아직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사 간의 눈에 띄는 차별점이 크게 드러나고 있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는 지금도 치열하게 수집한 데이터들로부터 유니크한 ‘고객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행장은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 “은행업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며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를 발판으로 삼아 창조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도전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고객 중심 넘버원(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를 통해 남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며 “나아가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초개인화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여기서 분명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는 점”이라며 “여기에 BaaS 및 이종 플랫폼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면 시장에서의 우리의 영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행장은 또 “플랫폼이 가진 혁신은 온라인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며 금융업 본원의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우리의 강력한 무기인 대면 채널이 더욱 고도화되고 나아가 비대면과 옴니채널 등 고객과 접점이 이루어지는 모든 채널에서 고객들이 편리하게 우리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온라인 위주의 빅테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시장을 아우르는 강력한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WON)컨시어지의 스케일업과 디지털데스크 등을 활용해 대면 채널을 보다 융복합적인 채널로 혁신해 금융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해 나가는 동시에 초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정교화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 토탈 마케팅의 중소기업 영역으로의 확대와 글로벌ㆍIB 부문의 수익성ㆍ건전성 강화,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 상환유예 종료를 고려한 여신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등 우리의 시장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각 그룹의 계획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2022년 임인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매년 늘 맞이하는 새해이지만, 그럼에도 지금 이 시간이 우리에게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함께 새로운 계획과 희망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선사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어김없이 찾아와준 2022년이 참 감사하고, 무엇보다 그 시작을 우리가족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쁜 마음으로 새해 첫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올 한해도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원하시는 바대로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우리가족 여러분!

작년 한 해를 돌이켜 보면 참으로 뜻깊은 도전과 성취로 가득합니다.

새해와 함께 시작했던 같이그룹 VG는 현장에 조기 안착하며, 2021년 성공적인 전략추진의 탄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과 수익성·건전성의 질적 성장 등 현장과 본부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은행 창립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며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 모든 면에서 놀라운 성과들을 이뤄냈습니다.

더불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S&P와 Fitch에서 우리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 등 외부에서도 우리은행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지난 위기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약을 준비하는 우리은행의 한 페이지를 우리 모두가 훌륭하게 장식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러한 멋진 한 해를 만들어 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족 여러분!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은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차례 변이를 거치며 여전히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와 그에 따른 Global Value Chain의 불안정성 확대, 그리고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한 美 테이퍼링의 가속화 등 시장은 어느 때보다 더 큰 변화와 혼란이 가중된 ‘불확실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 역시 기민하게 바라봐야 합니다. 언택트의 일상화로 디지털 네이티브인 MZ세대가 이제 소비시장을 견인하는 대세로 자리 잡았으며, 이상적인 기업의 모습도 더는 숫자나 규모가 아니라, 고객과 긴밀히 상호작용하며,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業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등 디지털 혁신금융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으며, 편리성과 혁신성을 내세운 빅테크 플랫폼들이 業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금융 생태계에서도 영향력을 점차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금융과 非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 시대’가 도래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을 새로이 시작하는 오늘, 이렇듯 우리는 결코 피할 수 없는 변화와 혁신의 높은 파고(波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과거의 방식을 고집하는 쉬운 길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역사 속에서 승리는 언제나 변화를 기회로 만들어온 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한번 세상에 우리의 저력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더 이상 레거시 은행, 빅테크, 핀테크만이 경쟁자가 아닙니다. 고객님을 편리하게 하는 모든 것이 우리의 경쟁자입니다.

은행業이라는 좁은 내해에서 벗어나 드넓은 외해로 나아갑시다. 그리고 어떠한 망망대해에서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분명한 방향은 바로 ‘고객님’이며, ‘디지털 혁신’은 신속한 엔진이 될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전통은행의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Digital First를 발판으로 삼아 창조적인 시각과 혁신적인 도전으로 더 높이 도약하는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으로 새롭게 거듭나야 합니다.

❶ 플랫폼 지배력 강화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고객님을 깊이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고자 합니다. 특히, 마이데이터는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은 물론, DI추진단 등 디지털 조직을 신설하며, 데이터 분석 및 AI와 관련한 디지털 역량과 전문성을 차곡차곡 키워왔습니다.

물론 아직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경쟁사 간의 눈에 띄는 차별점이 크게 드러나고 있진 않습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물밑에서는 지금도 치열하게 수집한 데이터들로부터 유니크한 ‘고객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당면한 시급한 과제는 먼저 마이데이터 시장을 조기에 선점하여 가능한 많은 고객 데이터를 얻는 일입니다.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이를 통해 남들과는 차별화된 ‘고객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나아가 고객님들께 보다 경쟁력 있는 超개인화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기존 공급자 중심의 사고에서 반드시 벗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제아무리 뛰어난 기능이라 해도 고객님이 원하는 가치가 아니라면 철저히 외면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철저히 ‘고객 중심’에서 모든 해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이는 플랫폼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 경쟁력이자, 우리의 경영목표인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의 승패를 가르는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여기에 BaaS 및 이종 플랫폼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님이 원하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추게 된다면 시장에서의 우리의 영향력을 더욱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❷ 본업 경쟁력 혁신 & ❸ 지속성장기반 확대

한편, 우리 플랫폼이 가진 혁신은 온라인에만 국한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의 강력한 무기인 대면 채널이 더욱 고도화되고, 나아가 비대면과 옴니채널 등 고객님과 접점이 이루어지는 모든 채널에서 고객님들이 편리하게 우리은행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온라인 위주의 빅테크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온라인과 오프라인, 그리고 시장을 아우르는 강력한 금융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금융業 본원의 경쟁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해 나아가야 합니다.

먼저, WON컨시어지의 Scale-up과 디지털데스크 등을 활용해 대면 채널을 보다 융복합적인 채널로 혁신하여 금융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해 나가는 동시에, 超개인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정교화되고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합니다.

한편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기업 Total Marketing의 중소기업 영역으로의 확대와 글로벌ㆍIB 부문의 수익성ㆍ건전성 강화, 또, 코로나 피해기업 대출 상환유예 종료를 고려한 여신 포트폴리오의 최적화 등 우리의 시장 지위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각 그룹의 계획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가족 여러분!

우리의 전략 외에도 기업문화와 역량 강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❶ ‘실행 중심’의 젊고 혁신적인 기업문화

오늘날 우리는 변화가 일상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그에 걸맞은 옷으로 갈아입어야 하듯이 우리의 기업문화 역시 젊고 혁신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여 더욱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협업과 혁신이 내재화되고, 특히 ‘실행 중심의 조직’으로 변모해야 합니다.

물론 실행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결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실패란 그저 나 자신에게 이 일이 얼마나 간절한지를 묻는 질문에 불과합니다. 그 질문에 ‘도전’으로 답하십시오.

치열한 고민 끝에 실행하였다면, 그리고 고객과 미래를 위한 도전이었다면 실패 역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올 한해 은행 곳곳에 도전과 실행, 실패와 성공을 즐기는 진취적인 후배들이 많이 나타나 주길 기대하겠습니다.

❷ 전문인력 역량 강화

한편 우리의 ‘전략’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최고 수준의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우리 고객님들이 오프라인에서 직원을 마주 보며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감성의 전문적인 상담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자산관리, 기업금융 등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비지니스 전문가로서 핵심역량을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재 전문인력 육성 계획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한 만큼 보람도 찾을 수도 있도록 인사ㆍ보상체계도 새롭게 정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과거의 성과를 뛰어넘고 외부의 경쟁자를 압도하는 핵심 인재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편 금융을 바라보는 시선도 매우 준엄해졌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취임 이후부터 늘 말씀드려 온 정도영업ㆍ진성영업의 체질화도 꼭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 여러분!

2022년은 시대적인 변화의 요구에 우리의 능력을 검증받고 미래를 향한 초석을 쌓는 매우 중요한 해입니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2022년이지만, 우리에겐 더 큰 꿈과 그 꿈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열정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러분과 함께이기에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혜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의 해라고 합니다. 우리의 유구한 123년의 역사 동안 이어져 내려온 ‘지혜’와 어떠한 어려움에도 당당히 맞서 이겨내 온 ‘용맹함’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고객 중심 No.1 금융플랫폼 기업’을 향해 과감한 도전을 이어갑시다.

더욱이 우리는 완전 민영화라고 하는 ‘날개’도 얻었습니다. 여호첨익(如虎添翼), 호랑이에 날개를 단 것처럼 2022년 더 높이 비상하여 시장에 우리의 가치와 위상을 드높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금융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주역으로 크게 포효합시다.

다시 한번, 우리가족 여러분의 한결같은 열정과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새해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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