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사에서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임직원들에게 강조한 메시지다.
신년사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임 부회장은 올해 ‘철저한 준비’를 통해 4조원에 달하는 도시정비 실적 달성은 물론, 신사업부문에서도 올해 1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이끌어냈다.
코로나19 위기 장기화에도 다양한 분야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성공, 그룹이 보냈던 두터운 신뢰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주택사업 집중으로 도시정비실적 선두권…시공능력평가 순위·신용등급 상향 성공
올해 GS건설은 주택사업 가속 페달을 예년보다 더욱 강하게 밟았다.
특히 올해의 경우 GS건설은 지난 7월 건축·주택부문 도시정비사업 그룹의 조직개편을 통해 도시정비2담당 산하에 리모델링팀을 신설하고 리모델링사업 본격화를 알렸다.
GS건설은 리모델링팀을 신설한 배경에 대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에서 리모델링 사업이 점차 확산되는 추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GS건설은 올해 문정건영아파트, 밤섬현대아파트 등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연이은 수주를 올렸다.
최근에는 신나무실 주공5단지 리모델링 사업까지 품에 안으며 리모델링으로만 8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올리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꾸준히 펼친 결과, GS건설은 올해 두 가지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냈다.
하나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하는 매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오른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또 하나는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실시하는 신용등급평가에서 한 계단씩 오른 평가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GS건설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 조정했고, 등급 전망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 역시 21일 GS건설의 장기신용등급을 ‘A/Positive’에서 ‘A+/Stable’로, 단기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했다.
나신평은 “주택브랜드인 ‘자이(Xi)’의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2021년 9월말 기준 진행 중인 주택현장들이 모두 분양완료 되는 등 우수한 분양실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택부문에서 양호한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평했다.
◇ 신사업 성장세 견조, 아쉬웠던 해외 사업에서도 대형 프로젝트 품에 안은 한 해
임병용 부회장은 올해 전통적인 주택사업과 더불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있어서도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특히 그간 코로나 리스크로 아쉬움을 남겼던 해외 사업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올해 10월 GS건설은 호주에서 2조원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호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Primary PKG) 민간합작투자사업 입찰에 참여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Major Transport Infrastructure Authority)으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것이다.
상반기까지 해외수주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GS건설이기에 이번 수주는 적지 않은 의의를 지녔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유럽에서 친환경 사업투자 자금으로만 한정해 빌려주는 ‘그린론’을 조달하는데 성공한 점도 특기할만 하다.
그린론은 유럽 금융기관들이 친환경 사업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대출로 제3의 인증기관을 통해 친환경 사업임을 공인을 받아야 조달이 가능한 사업 자금이다.
오너4세 경영인인 허윤홍 신사업부문 대표 사장과 함께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것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다.
2019년 2936억 원 수준이던 GS건설의 신사업부문 매출은 이듬해인 2020년 6111억 원으로 2배 넘게 불어났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5470억원의 매출을 올린 상태로, GS이니마의 오만 수주 추가 인식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를 웃도는 실적이 기대되는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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