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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증시, 오미크론 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

기사입력 : 2021-12-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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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심예린 기자] 뉴욕증시가 20일(현지시각)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에 따른 전 세계적으로 봉쇄 조치를 강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장보다 433.28포인트(1.23%) 하락한 3만4932.16에, 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62포인트(1.14%) 떨어진 4568.0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장보다 188.74포인트(1.24%) 밀린 1만4980.94에 거래를 마쳤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공포감이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그에 따른 봉쇄 조치,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미국 사회복지 예산안 관련 뉴스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네덜란드는 이날부터 다시 전국적인 봉쇄에 들어갔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영국 역시 전면 봉쇄를 검토 중이다. 독일은 영국과 영국령 일대를 오미크론 변이 지역으로 지정하고 20일 0시부터 영국에서 독일로 열차나 버스, 선박이나 여객기를 통한 승객 운송을 금지하기로 했다. 프랑스 역시 지난 19일부터 영국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미국에서는 뉴욕주에서만 지난 17일 2만102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조달러(약 2372조원) 규모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 법안의 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 위기에 놓인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민주당의 자력으로 통과시키기 위한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 상원 민주당에서 1명의 반대표라도 나오면 처리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조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골드만삭스는 법안 무산 가능성이 커지자 전날 보고서에서 내년 1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에서 2%로 내렸다. 2분기는 3.5%에서 3%로, 3분기는 3%에서 2.75%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자사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중화항체를 2차 접종 수준과 비교해 37배 증가시킨다고 밝혀 2% 이상 올랐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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