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내린 4668.9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7.32포인트(1.39%) 내린 1만5413으로 마감했다.
이날 주가 하락은 14~15일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둔 긴장감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연준은 매달 150억달러씩 축소하고 있는 테이퍼링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시장에서는 테이퍼링이 당초 예정된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마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9월 점도표에선 FOMC 위원 18명 중 절반이 내년에 적어도 한 차례 이상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번 점도표의 중간값은 내년 두 차례 금리인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오미크론 관련 이슈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영국에서 주말 사이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과 중국에서도 첫 오미크론 사례가 발견되며 최근 일부 해소됐던 오미크론 공포가 재부각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미크론 변이의 증상이 가볍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면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고 변이종이 더 많은 환자를 발생시킬 수 있어 전지구적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미크론 우려로 인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 속에서도 백신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 흐름을 보자면 화이자(4.6%)가 아레나파나(80.4%)를 67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다. 또한 오미크론 우려로 모더나(+5.8%), 노바백스(+1.5%) 등 백신 관련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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