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평택고덕, 오산세교2, 부산장안 등 3개 지구 특별공급 사전청약 결과, 1456가구 모집에 425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2.92대 1을 나타났다. 지난 3일 진행된 수도권 3차 공공분양 특별공급의 평균 경쟁률이 16.7대 1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 사전청약보다 청약 대기 수요가 낮은 지역에 물량이 공급됐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약시장에서는 입지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이번 3차 사전청약 특별공급에서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하남교산 전용 59㎡로 597가구 모집에 2만2486명이 몰렸다. 경쟁률은 37.7대 1이 나왔다. 과천주암 전용 84㎡도 94가구 공급에 2742명이 몰려 29.2대 1의 경쟁률을 냈다. 과천과 하남은 강남 접근성이 높아 주거 선호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양주회천은 미달이 났다. 전용 59㎡는 699가구 모집에 596명이 접수했고 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민간 사전청약은 시세의 60~80%로 저렴한 분양가와 다양한 민간 브랜드로 공급해 긍정적”이라며 “다만 이번에 사전청약을 실시한 곳들이 직주근접과 서울 접근성 등이 떨어지는 지역이라 입지적인 측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사전청약 후 입주까지 11년, 전매제한 최고 10년까지 기다리며 임대시장에서 버티는 일은 녹록지 않다. 또한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는 다른 공공·민간 사전청약은 물론 일반 분양 단지 청약에도 지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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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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