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이 PB 자회사 CPLB(Coupang Private Label Business)에 임윤택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업계는 쿠팡은 임 대표 선임을 통해 CPLB를 총 5명의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하고 PB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현재 쿠팡의 CLPB는 미넷 벨린건 스토만 PB 사업 총괄, 박정복 식품 안전 담당, 피셔 피터 제임스 인사 노무 관리 담당, 허찬우 화장품 담당, 임윤택 생산운영 및 안전관리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후 쿠팡의 PB 사업은 반년만에 매출 1000억을 돌파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 CPLB 부문 매출액은 약 1331억원, 영업이익은 약 18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PB 상품의 효율성에 주목하고 CPLB 사업부를 더욱 다질 계획이다. PB 상품의 경우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일종의 미끼 상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 앱 내 '빠른장보기' 탭에서 판매량이 가장 많은 상품을 살펴보면 쿠팡의 물 PB 브랜드 '탐사수'가 1위다. 2위는 서울우유, 5위 남양우유, 8위 곰곰 달걀로 탐사수를 구매하면서 다른 물건들을 함께 구매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쿠팡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도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PB 상품 강화는 필수적이다.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PB사업을 시작한 이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PB상품 비율이 30%까지 증가했다. 특히 이마트 PB '노브랜드'는 이마트 구조조정의 한 축이 됐다. DB금융투자는 "이마트가 2022년 전문점 흑자전환을 달성하는데 노브랜드가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커머의 업계의 PB시장도 같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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