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영국의 에너지 기업 ‘SSE’와 노르웨이 국영 석유회사 ‘에퀴노르’가 영국 북해에 3.6기가와트(GW) 규모 해상풍력발전소(풍력터빈 277기‧면적 1674㎢)를 3단계에 걸쳐 건설‧운영하는 랜드마크 사업이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단계별로 추진한 이번 사업에 글로벌 금융기관들과 함께 총 84억 파운드 스털링(GBP) 금융주선에 성공했다. 원화로 환산했을 때 13조원에 해당한다.
산업은행은 올해 1월 금융주선에 참여한 5개 사업이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전문저널 ‘PFI’ 회사의 ‘올해의 거래(Deal of the Year)’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금융주선 부문에서 글로벌 2위‧아시아 태평양 6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PF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울러 지난 2016년 영국 갤로퍼(Galloper) 해상풍력 이후 영국‧독일‧대만 등에서 해상풍력 13건(총 8.5GW)에 대한 금융주선 경험과 축적된 역량을 활용해 국내에서는 전남해상풍력발전(99MW)에 대한 금융자문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 정책에 부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녹색뉴딜 핵심 분야이지만, 아직 도입 초기인 국내 해상풍력의 성공적 확산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산업은행측은 전망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여러 악재 속 이번 사업에 유일하게 한국계 금융기관으로 참여한다”며 “글로벌 해상풍력발전 선진시장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선도은행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전력 시장가격과 사전에 약정한 고정 가격 사이 차액을 영국 정부기관이 보전하는 정책을 말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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