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기아 스포티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7598대가 등록됐다. 스포티지는 2위 현대차 그랜저(6764대)를 800여대 차이로 제치고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으로 등극했다. 직접적인 경쟁 차량인 현대차 투싼(3745위, 12위)도 2배 가량 차이를 냈다.
스포티지는 1993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된 국내 최장수 SUV 모델이다. 지난 7월 28년 만에 5세대 신형이 출시됐다.
신형 스포티지는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공간성을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차량 길이가 4660mm로 구형 스포티지 대비 175mm나 길어졌다. 신형 투싼 보다 30mm가 길다. 스포티지는 트렁크 용량도 구형 503L에서 637L로 키웠다.
기아 최신 디자인 철학에 따라 일체형 헤드램프·그릴이 특징인 '호랑이 얼굴'을 채택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2019년말부터 이른바 '골든 사이클'이라고 불리는 주력 모델 교체기에 내놓는 신차 마다 시장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기아 중형SUV 쏘렌토는 올해 누적 판매 6만4988대로 동급 경쟁자인 현대차 싼타페(3만8631대)에 2만6000여대 앞서있다. 소형SUV 셀토스(3만6283대)는 모델 노후화가 진행중인 코나(1만1168대) 보다 3배 가량 높은 판매고를 거두고 있다.
현대차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세단 시장에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중형세단 부문에서 현대차 쏘나타(5만6960대)와 기아 K5(5만5862대) 차이는 1000여대에 불과하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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