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으로 출범하는 통합법인 ‘HD건설기계’ 전열에 연세대 경영학과 동문 콤비 문재영 사장과 송희준 부사장이 섰다.
송희준 부사장은 가방 끈이 조금 더 길다. 대학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과에서 수학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마쳤다. 한국으로 돌아와 2003년 두산그룹 전략기획본부에 입사했다. 이후 두산인프라코어에서 해외 영업을 맡아 경력을 쌓았다.
두 사람은 2010년대 같은 건설기계 업계에 있었지만 현대와 두산이라는 경쟁 구도 속에서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그러던 중 2021년 현대제뉴인(현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서 약 30년 만에 한지붕 아래 재회했다.
문 사장은 2023년 HD현대인프라코어 건설기계사업본부장을 맡았고, 송 부사장은 글로벌 세일즈 부문장을 맡았다. 이후 1년 만인 2024년 송 부사장은 HD현대건설기계 영업부문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올해 HD현대사이트솔루션 영업전략본부장을 맡았다.
2026년부터 두 사람은 진짜 ‘원팀’을 완성한다.
HD현대 정기 인사에서 문재영 사장은 내년 3월 통합 HD건설기계 대표이사로, 송희준 부사장은 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앞으로 두 사람은 통합 법인의 성공적 안착과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풀어야 한다.
HD건설기계는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를 비롯해 기존 HD현대인프라코어가 담당하던 엔진과 애프터마켓 등 사업 전 영역 성장을 통해 오는 2030년 매출 14조8,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산 매출은 7조5,523억 원, 영업이익 3,746억 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양사 누적 합산 매출은 6조1,625억 원, 영업이익은 3,921억 원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연구개발(R&D) 조직인 기술원을 통해 미래 무인 자율화 기술 개발에 매진함과 동시에 산업차량 육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중간 지주사로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신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산업차량과 컴포넌트 등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스마트 건설기계 분야 R&D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 안전과 생산성, 지속가능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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