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 회장이 이끄는 효성티앤씨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주력 제품인 스팍덱스의 글로벌 수요·공급 상황을 예측해 선제적인 투자를 지시한 조 회장의 경영안목이 빛났다는 평가다.
24일 효성티앤씨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한 4339억원을 기록했다. 3871억원을 거뒀던 2분기에 이어 다시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미지 확대보기효성티앤씨 브라질 공장에서 직원들이 스판덱스 품질을 검사하고 있다. 제공=효성티앤씨.
실적 호조를 이끈 것은 글로벌 1위 제품 스판덱스다. PTMG를 주원닫기주원기사 모아보기료로 하는 합성섬유인 스판덱스는 의류 수요 회복과 의복 혼용률 증가 등으로 고정상세를 지속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스판덱스 생산설비를 확충한 조 회장의 선제적인 투자 전략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조 회장은 유럽·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말부터 터키·브라질 등 스판덱스 생산설비 증설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이는 연말까지 다른 경쟁사의 유의미한 공급 증가가 없다는 점을 분석한 경영안목에 따른 결정이었다.
친환경 제품 수요에 따라 출시한 섬유 제품 리젠 판매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호실적에 보탬이 되고 있다.
조 회장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은 생존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환경을 생각하고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티앤씨는 올 4분기에도 3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효성티앤씨가 원료인 PTMG부터 최종제품인 스판덱스까지 수직계열화해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다"며 "대륙별·지역별 수요가 큰 전략적 요충지에 생산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와 비교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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