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리포트에서 "시총 상위 1조원 이상 주도주는 12월 연말 계절성인 로테이션 장세 즉, 기존 낙폭과대 반등, 주가과열 반락을 소화하고 추가 상승 움직임을 보였고 그 다음해 연초 1분기까지도 주도주의 타이틀을 유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슈가 덮친 가운데서도 다음해 1분기까지 성과도 2019년과 2020년 각각 -12.9%, 8.7%를 기록하며 주도주 면모를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어느 정도 높은 시총의 주도주에 한해서는 누구나 인지하는 특정 시기의 악재는 악재가 아니었던 셈으로, 시총 하위 종목군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효과가 크게 나타나다"며 "오히려 주도주를 미처 담지 못한 기관 및 외국인에게는 대주주 양도세 이슈가 연말 쇼핑의 기회가 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지난 11월 22일자 '주도주, 명불허전이다' 리포트에서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 점도표 이동 및 테이퍼링 가속화를 반영하는 구간"이라며 "인플레이션과 성장 차질 반영 중 기존 주도주들이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환경은 성장률 둔화 우려와 인플레이션 예상이 동행하는 슬로플레이션(Slowflation)"이라며 "필연적으로 실질금리 부담 완화를 동반하는데, 이 국면에서 미국 주식시장은 빅테크 등 성장주 위주로 상승했고, 국내 주식시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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