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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방천·존리도 도전장…자산운용사 '액티브 ETF' 열기

기사입력 : 2021-11-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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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메리츠 4종 합류…현재 액티브 37종 상장
운용역량 '진검승부'…거래소도 규제 완화 검토

한국거래소는 2021년 11월 16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4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1.11.16)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는 2021년 11월 16일 오전 서울사옥에서 메리츠자산운용,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4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이사, 강방천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1.11.16)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메리츠자산운용도 합류하면서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더 확대됐다.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형이 아닌 운용 역량을 더해 비교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형에서 자산운용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늘어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와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 메리츠자산운용의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와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 등 액티브 ETF 4종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강방천닫기강방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과 '존봉준' 별칭으로 알려진 존 리 대표이사가 수장인 메리츠자산운용은 이번에 ETF 시장에 신규 진입했는데, 바로 액티브ETF로 도전장을 냈다.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경우 테마나 섹터가 아닌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종목에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를 내세웠다.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는 FnGuide 플랫폼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글로벌 플랫폼 액티브는 S&P500 지수를 비교지수로 활용한다.

메리츠자산운용은 IT인프라 기반 테크, 미디어, 텔레콤, 또 온라인 소비 전환과 MZ세대 등장에 주목한 커머스 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주식형 액티브 ETF를 선보였다. MASTER 테크미디어텔레콤액티브와 MASTER 스마트커머스액티브는 각각 FnGuide TMT(Tech, Media, Telecom) 지수, FnGuide 스마트 커머스 지수를 비교지수로 한다.

이로써 국내 ETF 발행사는 18개사로 증가했다. 액티브 ETF 진출 운용사는 13곳으로 집계된다. 이날 기준 현재 거래소에 상장된 액티브 ETF는 모두 37종이다.

액티브 ETF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경우 최근 11월 12일 기준 채권형 액티브 ETF 3종, 주식형 액티브 ETF 5종 총합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동시 상장한 메타버스 ETF 4종 중 유일하게 액티브 ETF를 내건 바 있으며, 현재 미국 메타버스 액티브 ETF도 준비하고 있다.

향후 액티브 ETF 규제 완화도 운용사들의 추가 진출을 이끄는 요소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월 9일 열린 '2021 글로벌 ETP(상장지수상품) 콘퍼런스 서울'에서 '액티브 ETF의 상관계수를 0.7 밑으로 내리는 방안 및 나아가 3개월 연속 상관계수 기준을 유지하지 못했을 때 상장폐지되는 요건도 6개월까지 넓히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또 '미국에서 하는 투자종목정보(PDF) 지연공개나, 공개 안 하는 불투명 ETF, 상관계수가 없는 액티브 ETF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운용 역량을 더하는 액티브 ETF가 대거 상장되면서 ETF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존 패시브 ETF 중심 시장에서는 몇 개 과점 운용사가 시장을 선점했으나 액티브 ETF의 경우 후발 진입 문턱이 덜 높다고 할 수 있다"며 "운용사 별 고유 전략을 더해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만큼 ETF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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