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은 지난달 이사회를 개최해 라오스 현지법인 ‘KB KOLAO Leasing(KB 코라오 리싱)’에 586억원 규모의 대여금을 공급했으며, 인도네시아 법인 ‘Sunindo Kookmin Best Finance(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에는 51억원을 출자했다.
앞서 KB캐피탈은 ‘KB 코라오 리싱’을 대상으로 투자금 60억원과 지급보증 387억원 등 447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번 대여금 586억원 지급을 결정하면서 총 지원 규모는 103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KB캐피탈의 지원금은 현지법인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는 KB캐피탈이 현지 그룹 순모터 그룹(Sun Motor Group) 멀티파이낸스 계열사 ‘순인도 파라마 파이낸스’의 지분 85%를 인수한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으로, 지난해 6월부터 순모터 그룹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차와 중고차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상반기부터 해외법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BNKC MFI’에 수익기반 확대를 위한 64억원 규모의 지급보증을 결정했다.
앞서 BNK캐피탈은 지난 7월 ‘BNKC MFI’의 캄보디아 내 소액대출 금융기관(MDI) 라이선스 취득을 위해 17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으며, 연내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BNK캐피탈이 ‘BNKC MFI’에 지원한 금액은 850억원이며, 지급보증과 투자가 이뤄지면 총 지원금액은 950억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6월 캐나다 현지법인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에 대한 30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277억원) 출자를 결정했다. ‘현대캐피탈 캐나다(HCCA)’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리스 상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경쟁력 있는 상품과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캐나다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미국과 영국, 중국, 독일 등 11개국에 진출해 15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자산은 56조원을 넘겼으며, 글로벌 현지법인 직접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유럽 현지법인 ‘현대캐피탈 유럽(HCE)’에 5430억원을 지원했으며, 중국 현지법인 ‘현대캐피탈 중국(BHAF)’에 3261억원을, 브라질 현지법인 ‘방코현대캐피탈브라질(BHCB)’에 458억원을 투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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