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매매가격이 뛴 상황에서 분양으로라도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층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인천 외곽 집값에는 거품이 끼어있다는 시각도 있어, ‘일단 분양받고 보자’는 움직임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런가하면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1만3842호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HUG의 전국 미분양관리지역은 전국에서 경남 거제시 한 곳만 남기고 모두 지정 해제된 상태다.
이 같은 움직임은 매매거래 절벽 심화와 맞물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8만163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8만9057건) 대비 8.3%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8만1928건)과 비교하면 0.4% 줄었다. 특히 수도권 매매거래량은 3만7225건으로 한 달 전 대비 10.7%나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살펴봐도 2.3% 감소한 수치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서울은 아마 앞으로도 집값이 계속 오르거나 현상유지가 될 가능성이 높지만, 인천이나 경기의 경우 패닉바잉이나 포모증후군 등이 겹치며 다소 버블이 형성된 상태”라며, “버블은 언제나 중앙이 아니라 외곽부터 터지기 마련이고, 조정국면이 온다면 일단은 수도권 외곽부터 천천히 하락장이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 9월 둘째주까지 0.40%를 기록한 이후 ▲9월 3주 0.36% ▲9월 4주~10월 1주 0.34% ▲10월 2주 0.32% ▲10월 3주 0.30% ▲10월 4주 0.28% ▲11월 1주 0.26%까지 눈에 띄게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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