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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시행 한달 앞둔 금융사…인프라 구축 막판 스퍼트

기사입력 : 2021-11-0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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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합성 심사 및 보안 취약점 점검
스톡옵션 걸고 개발 인재 확보 박차

사진제공=NHN페이코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NHN페이코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오는 12월 1일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현재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금융사는 총 47개사로, △핀테크 20개 △은행 10개 △여전 8개 △금융투자 4개 등이다.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은 금융사들은 서비스 오픈에 앞서 금융보안원으로부터 ‘마이데이터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및 보안 취약점 점검’을 완료해야 하며, 모든 조건을 통과해야 신용정보원의 비공개 베타테스트(CBT)에 참여할 수 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뱅크샐러드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은 금융보안원으로부터 ‘마이데이터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및 보안 취약점 점검’을 완료했으며, 하나카드는 ‘마이데이터 앱 기능 적합성 심사’를 통과했다.

마이데이터 기능적합성 심사 통과 및 보안 취약점 점검은 표준 API 규격 버전에 따라 심사하는 절차로, 금융당국이 규정한 행위 규칙에 따라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적격성을 점검하는 과정이다.

이후 신용정보원의 마이데이터 실환경 테스트를 통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최종 점검하며 뱅크샐러드와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모두 실데이터 기반으로 마이데이터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NHN페이코와 신한은행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지위를 획득하면서 금융보안원이 요구하는 마이데이터 통합인증기관으로서의 법적요건을 갖췄다.

전자서명인증 평가·인증 제도는 공인인증서제도 폐지 이후 전자서명인증 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마이데이터 통합인증 수단은 ‘전자서명인증사업자’ 인정을 받은 민간 인증서와 공동인증서만 허용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용자와 마이데이터 사업자 및 정보 제공자 간 개인 신용정보 전송 요구권 행사와 서비스 이용을 위한 통합인증이 필수로 진행된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금융보안원이 지정한 통합 인증 기관의 민간 인증서를 최소 1개 이상 의무적으로 적용해야 하며, NHN페이코의 ‘페이코 인증서’와 신한은행의 ‘신한 Sign’ 등이 민간 인증서로 인정받았다.

특히 ‘페이코 인증서’는 이용자에게 전자서명 기능을 제공하고, 정보 제공자는 페이코 인증센터의 전자서명 검증을 거쳐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신용정보를 전송하게 된다. NHN페이코는 내년 1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통합인증 수단으로 ‘페이코 인증서’를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을 포함한 10개의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이용자와 사업자 사이에서 개인 신용정보 전송 역할을 담당하는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자 및 중계기관 68곳과도 막바지 연동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받은 핀테크들은 데이터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IT 인재 영입에 박차를 걸고 있다. 특히 핀테크만의 사내복지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등을 내걸고 인재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IT기업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김문규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영입했다. 김문규 CTO는 기술 조직을 이끌며 마이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IT 조직 경쟁력 강화를 담당한다.

또한 뱅크샐러드는 인재 확보를 위한 신규 채용 패키지도 공개했다. 개발, PM 직군의 신규 입사자에 한해 1.5배 연봉 상승을 내걸었으며, 개발직군의 경우 최소 연봉은 6000만원부터 시작하며 리드급의 경우 최소 1억원 규모의 스톡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핀다는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최성호 커넥트인베스트먼트 대표를 기술전략 자문위원으로 선임했다. 최성호 대표는 네이버 검색본부장과 서비스총괄 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네이버의 핵심 서비스인 메일, 블로그, 카페 등 포털서비스를 담당했다.

핀다는 삼성, 롯데 등 대기업과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대형 테크기업 출신을 대거 영입하며 기술개발 및 데이터 조직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증가했으며, DBA(Database Architect)와 데이터 엔지니어, 정보보안, 데브옵스(Dev-Ops), 프로덕트 디자이너 등 인재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핀셋N’을 운영하는 한국금융솔루션은 IT 인프라 등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전문 기업 ‘깃플’과 합병하며 마이데이터 사업 고도화 및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깃플은 마이데이터 사업에 필수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빅데이터 분석, 보안 인증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금융솔루션은 이를 접목한 투자 관련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진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신용·자산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고객 정보 수집 시 스크래핑을 중단하고 의무적으로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활용해야 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오는 12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며, 마이데이터 API 의무화 시기 내년 1월 1일로 연기되면서 내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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