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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둔화…대출규제에 거래활동 줄며 비수기 조짐

기사입력 : 2021-11-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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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11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둔화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겹치며 거래활동 자체가 위축되고, 이로 인해 2주 연속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11월 1주(1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23%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28%→0.26%) 및 서울(0.16%→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21%→0.20%)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8%→0.17%), 8개도(0.24%→0.24%), 세종(-0.06%→-0.01%))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5%까지 줄어들며 2주 연속 둔화됐다. 지난 8~9월 매주 0.20%대 상승폭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확연한 감소세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발표와 금리인상 우려,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활동 자체가 감소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용산구(0.27%)는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 있는 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25%)는 아현ㆍ공덕동 인기단지 위주로, 은평구(0.19%)는 녹번ㆍ진관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25%)는 잠원ㆍ반포동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으로 상승폭 확대됐고, 강남구(0.21%)는 대치ㆍ도곡동 재건축이나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폭 역시 지난주 0.38%에서 이번주 0.37%까지 줄었다. 연수구(0.45%)는 교육환경 양호한 송도동 (준)신축 및 동춘동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40%)는 학익ㆍ용현동 재건축 위주로, 계양구(0.39%)는 작전동 역세권 인근 대단지 위주로, 남동구(0.39%)는 교통 양호한 구월ㆍ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값 상승폭도 마찬가지로 지난주 0.33%에서 이번주 0.29%로 줄었다. 오산시(0.53%)는 인근지역 대비 저가 인식 있는 지역 위주로, 이천시(0.52%)는 학군 및 교통 양호한 부발읍 및 증포동 위주로, 안양 동안구(0.45%)는 개발호재 영향 있는 평촌ㆍ호계동 위주로, 안성시(0.43%)는 공도읍 및 신소현동 일대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또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21%→0.19%) 및 서울(0.13%→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15%→0.16%)은 상승폭 확대(5대광역시(0.12%→0.14%), 8개도(0.17%→0.18%), 세종(0.03%→0.05%))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13%에서 이번주 0.12%로 줄었다. 학군 및 교통 접근성 양호하고 중저가 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는 지속되나, 수능을 앞두고 거래활동 감소하고 매물 증가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중구(0.19%)는 신당ㆍ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18%)는 공덕ㆍ상암동 역세권 위주로, 종로구(0.17%)는 무악ㆍ홍파동 일대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의 경우 강동구(0.14%)는 천호ㆍ성내ㆍ명일동 등 구축 중저가 위주로, 강남구(0.13%)는 도곡ㆍ대치ㆍ역삼동 일대 학군수요 있는 지역 위주로, 송파구(0.13%)는 잠실동 대단지와 가락ㆍ방이동 구축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동 주요 단지와 양재ㆍ우면동 등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강남4구 전체 상승폭은 줄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23%에서 이번주 0.25%로 소폭 뛰었다. 연수구(0.43%)는 상대적 저가인식 있는 옥련ㆍ동춘동 구축 위주로, 미추홀구(0.36%)는 관교ㆍ학익동 등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27%)는 교통환경 양호한 간석ㆍ만수동 위주로, 계양구(0.27%)는 서울 접근성 양호한 장기ㆍ오류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주 0.22%로 상승폭이 줄었다. 안성시(0.50%)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시흥시(0.49%)는 도창ㆍ하상동 등 상대적 중저가 위주로, 이천시(0.45%)는 안흥ㆍ송정동 (준)신축 단지 위주로, 안산 단원구(0.40%)는 선부ㆍ원곡동 주요 단지 위주로, 양주시(0.35%)는 옥정신도시 인근 고읍지구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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