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서울에서 아파트 거래 절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9월 2030세대 매입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초구는 2030세대 매입 비중이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874건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2030세대 매입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같은 기간 20대 이하와 30대 서울 아파트 매매는 각각 1505건, 204건으로 전체의 44.11%(1709건)을 차지했다. 전달(41.23%)보다 약 2.88%p(포인트) 늘어났다. 이어 ▲40대 1041건(26.87%) ▲50대 533건(13.76%) ▲60대 311건(8.03%) 순이다.
2030세대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은 올해 1월 44.7%에서 4월 39.1%까지 떨어졌다. 이후 7월에는 44.8%로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가 2030세대 매입 비중이 57.83%로 가장 높았다. 동대문구도 57.6%를 기록했다. 이어 ▲중구(55.56%) ▲서대문구(53.79%) ▲구로구(53.79%) ▲노원구(53.16%) ▲강서구 (52.78%) 순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가 몰린 강남에서는 2030세대 매수세가 서초구에 몰렸다. 서초구는 2030세대 매입 비중이 40.72%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9년 1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20대 이하 매입 비중은 8.98%(15건)로 종로구 9.09%(3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강남구와 송파구 2030세대 매입 비중은 각각 22.31%, 36.41%로 나타났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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