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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 “세련되고 균형잡힌 검사체계로 개편…금융사와 소통 확대”

기사입력 : 2021-11-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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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관리능력 고려 검사주기 탄력적 조정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 차질없는 이행 강조

정은보 금감원장. /사진=금감원이미지 확대보기
정은보 금감원장. /사진=금감원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정은보닫기정은보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종합검사와 관련해 “위험의 선제적 파악·사전예방,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한 대응 등 세련되고 균형잡힌 검사체계로 개편하겠다”며, “검사 현장과 제재 심의 과정에서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3일 취임 이후 금융지주회장과의 첫 간담회를 개최해 향후 금융감독 방향을 설명하고 최근 금융환경 변화 및 금융지주들의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융지주에서는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과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 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지완닫기김지완기사 모아보기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닫기김태오기사 모아보기 DGB금융지주 회장,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 JB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정은보 원장은 국내 금융지주그룹이 크게 발전해 왔으나 아직 글로벌 금융회사와의 격차가 큰 점을 감안해 국내 금융지주그룹이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종합·부문검사로 구분되는 현행 검사체계를 ‘세련되고 균형잡힌 검사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금감원의 검사 업무를 위규 사항 적발이나 사후적 처벌보다 위험의 선제적 파악과 사전적 예방에 중점을 두고 개편할 예정”이라며, “현행 종합·부문검사 등으로 구분되는 검사방식을 금융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검사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정은보 원장은 “실제 검사 현장과 제재 심의 과정에서 금융회사와의 소통을 확대하는 한편, 지주 내 저축은행 등 소규모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지주회사의 자체 관리능력 등을 고려하여 검사주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국내 금융지주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정은보 원장은 “지주그룹내 정보 공유가 보다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 산정 방식을 개선해 과도한 고유동성자산 보유 부담을 줄이겠다”며, “증권사의 탄소배출권 및 상장리츠 관련 업무와 관련된 자본 보유의무를 경감하여 수익성 다변화를 지원하고 ESG 경영 및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은보 원장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정은보 원장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상승, 미국 테이퍼링 등 대내외 금융불안 요인이 동시 다발적으로 부상하면서 ‘퍼펙트 스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부동산 그림자 금융, 금융시장내 상호연계성 증가 등으로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 부문도 시스템 리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은보 원장은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고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가계부채의 연착륙을 위해 지난달말에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방안’의 차질없는 이행을 강조하고 실수요자 및 서민·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유의해 주기를 부탁했다.

정은보 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금융소비자보호법의 안정적 정착과 내실있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당부했다. 정은보 원장은 “연말까지 계도 위주의 감독을 지속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실태 평가의 실시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변경하면서 나머지 기간 동안은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자율적인 소비자보호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은보 원장은 “금융감독 방향의 전환에는 금감원의 노력과 더불어 금융회사들의 적극적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지주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제안과 지주회사 회장님들의 협조를 당부하며 금감원도 금융지주그룹 등 국내 금융회사들이 견실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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