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중국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는 29개 화학 품목을 수출할 때 반드시 검역을 거치도록 했다. 중국 정부가 수출 물량을 통제하겠다는 의미로, 우리 입장에서는 사실상 수출 제한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국내에서 요소수 가격은 급등하는 추세다. 제보에 따르면 주유소에서 한 통(10L)에 1만원 수준에 거래되던 요소수 값은 최근 3만 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일부 온라인 개인거래 사이트에서는 10만원에 거래 제시를 한 경우도 있다.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 조치를 단행한 배경은 현지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 사태에 있다. 이는 중국이 미국에 이어 호주와의 무역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이후 본격화했다.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정부에 러시아산 수입 등 방안을 요청했지만 절차상 문제와 중국과의 경쟁 등으로 올해 안으로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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