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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호주에서 2.7조원대 PPP사업 수주 ‘잭팟’…호주 시장 첫 진출

기사입력 : 2021-10-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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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NEL 프로젝트 터널 남측입구 조감도 / 사진제공=GS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호주NEL 프로젝트 터널 남측입구 조감도 / 사진제공=GS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GS건설이 호주에서 2조원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호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GS건설 컨소시엄은 호주 노스이스트링크(North East Link Primary PKG) 민간합작투자사업(이하 PPP사업) 입찰에 참여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산하 주무관청(Major Transport Infrastructure Authority)으로부터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사업이란​ 공적자금과 민간재원이 함께 투입되는 개발협력 사업으로, 민간은 도로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와 건설, 유지, 보수 등을 맡되 운영을 통해 수익을 얻고 정부는 세금 감면과 일부 재정 지원을 해주는 상생 협력 모델로 꼽힌다.

이번 GS건설의 계약 금액은 약 31억 7526만 호주 달러(한화 약 2조 7785억원)에 달한다. GS건설이 참여한 컨소시엄의 재무투자자(Equity Investors)는 GS건설, Capella, John Laing, DIF, Pacific Partnership, Webuild로 구성돼 있으며, 건설JV(Construction Joint Venture)에는 GS건설, CPB, Webuild, China State가 참여했다.

이 사업은 호주 3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Melbourne)시의 인구증가 및 도시 확대에 따라 북동부의 외곽순환도로(Metropolitan Ring Road)와 동부도로(Eastern Freeway)간 단절된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인근지역 교통 혼잡도 저감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TBM(Tunnel Boring Machine)터널 및 개착식 터널 등을 포함한 총 6.5Km 의 편도 3 차로 병렬 터널과 이에 따른 환기시설, 주변 연결도로 시공이 주된 업역이며, 사업주는 완공 후 25년 간 운영 및 유지관리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 사업이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사의 기술력과 자금조달 능력을 인정 받은 좋은 사례라며 세계적 역량을 갖춘 글로벌 업체간의 적극 협업을 통한 기술혁신 및 안전시공을 통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다년간 쌓은 기술력과 국내 PPP사업 강자로서의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호주 등 신시장에서의 신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단순 설계, 시공을 담당하던 영역을 투자, 금융조달, 운영 등을 포함한 사업 전반의 영역으로 확대해 PPP를 포함한 개발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Top Tier)로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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