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북미 투자 확대로 배터리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LG화학의 목표주가 12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연구원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GM 볼트EV 리콜 충당금 6200억원 반영으로 향후 실적 흐름에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석유화학 부문은 과열된 수요 진정에 따라 수익성이 축소됐으나 일부 제품의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에너지솔루션과 첨단소재 부문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전방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LGES)과 스텔란티스간 합작법인(JV) 설립이 발표, 내년 2분기 착공 및 2024년 상반기 양산 목표로 북미에 연산 40GWh 규모의 투자가 진행된다”라며 “이는 최근 발표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간 JV(23GWh)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발표된 투자계획을 모두 포함한 LGES의 북미 배터리 캐파는 2025~2026년이면 185GWh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매출로 환산 시 북미에서만 연간 23조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한다”라고 분석했다.
배터리 관련 사업 가치는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LGES의 EV 배터리 생산캐파는 올해 150GWh에서 2023년 260GWh, 2025년 430GWh로 확대될 것”이라며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상승 및 주요 OEM들의 전기차 전환 로드맵 가속화로 생산캐파 및 실적 가이던스는 지속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배터리 사업부 상장에 따른 지분 희석 및 지주사 할인을 고려한다 해도 성장성 대비 과도한 저평가 구간이라 판단한다”라며 “배터리 소재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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