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익스포저와 충당비용을 축소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집중한 것이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평가된다.
핵심 동력은 수익구조 다변화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334억원, 당기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39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역시 전년 동기(–486억원)보다 흑자 전환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올투자증권 측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흑자를 이어가며 일회성 성과가 아닌 실적 안정화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2021년 다올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76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다음 해인 2022년에는 938억원으로 순익 규모가 줄었다. 2023년에는 –1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냈다. 2024년에도 –45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끊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2025년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인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변화에 맞춘 가용자원 배분을 통해 균형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규 수익원 개발에 주력했다.
신설 영업조직인 전략영업본부도 인수금융, 구조화금융 등 기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출범한 글로벌마켓본부도 올해 본격 가동하며 신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년간 추진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로 매 분기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한층 안정된 재무 건전성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2026년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산건전성·자본적정성 관리 향후 과제
다올투자증권의 전신은 한국기술개발주식회사로, 1981년에 설립된 회사다. 2008년에 증권업으로 전환했으며 2022년에 KTB에서 다올로 상호를 교체했다. 증권 계열로는 자산운용, 저축은행, PE(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있다.다올투자증권의 2025년 9월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은 7081억원이다.
지난해 10월, 다올투자증권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정규시장 중 프리·애프터마켓에만 참여하다가 메인마켓 거래에도 참여하게 됐다. 모든 시장 거래 참여로 전환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의 다올투자증권 관련 보고서(2025년 11월)는 “주요 사업기반인 부동산금융 시장의 위축으로 IB부문 수익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며 이에 더해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규모 충당금 비용 발생이 동사의 수익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며 “유가증권 운용 손실, 부동산금융 시장 침체로 인한 영업실적 저하, 대손충당금 비용 증가 영향으로 최근 2개년 실적은 저조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신용평가는 “2025년에는 구조조정 이후 비용 감축 효과와 우호적인 증시 환경에 따른 양호한 유가증권 운용 성과, 부동산금융 충당금 부담 완화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회복됐다”고 제시했다. 다만 한신평은 “IB부문 수익기반의 회복은 여전히 저조하며, 운용부문 외 고정수익기반이 작아 이익구조의 안정성이 낮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 관리는 주요 과제로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자본 확충 가능성은 제한적인 가운데, 높은 위험익스포저 부담과 부동산금융 건전성 저하, 충당금 부담 등으로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위험 익스포저 감축, 자본 확충을 통한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 등 자본적정성 지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방의진 한국금융신문 기자 qkd0412@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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