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통신장애로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장애는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디도스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 오류가 원인임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약 한 시간 동안 KT의 유·무선 통신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장애를 일으켰다. KT의 통신 장애는 지난 2018년 아현사태 이후 3년 만이다.
KT 인터넷과 휴대전화 가입자는 메시지 수·발신은 물론 인터넷 연결이 불가했다. 특히 기업망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결제서비스와 주식거래, 회사 업무 등 일상생활에 피해가 속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이날 오전 11시 56분 KT의 유·무선 통신 장애에 대해 정보통신사고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12시 45분경 KT로부터 서비스 복구가 보고됐지만,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보보호네트워크 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완전한 복구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사고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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