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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신한플레이’…신한카드 ‘판’ 변천사

기사입력 : 202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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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판’ 넘어 메가 플랫폼으로 우뚝
3000만 회원 지닌 기업으로 진화

▲ 사진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 사진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지난 8일 ‘신한Play’가 베일을 벗었다. 금융생활의 ‘판’을 바꾸는 메가 플랫폼이 되겠다던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가 3년만에 리브랜딩을 선언하며 새로워진 ‘Life & Finance 플랫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안면 자동인증을 통한 결제 기능부터 제휴사 통합멤버십, 맞춤형 콘텐츠 등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혁신적인 기능들이 포함됐다. 앱카드에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발전하며 금융의 ‘플랫포마이제이션(Platformization)’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신한카드의 간편결제 플랫폼 변천사를 살펴봤다.

◇ 스마트폰 앱을 카드처럼 ‘신한앱카드’


신한카드의 첫 간편결제 서비스 탄생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기존 USIM(유심) 내 카드정보를 저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별도의 발급절차 없이 신용·체크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한 후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한앱카드’를 출시했다.

당시 KB국민·삼성·현대·롯데·NH농협카드가 앱카드 제작에 공동으로 참여했지만, 신한카드가 우선적으로 선보이며 모바일카드라는 개념을 시장에 처음 정립했다. 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앱카드였기 때문에 특이점은 없었지만 모바일카드 이용 고객의 기반을 다지고 가맹점 인프라 확대 비용을 최소화했다.

◇ 모바일 금융서비스로의 발돋움 ‘신한판페이’


이후 2016년 신한카드는 앱카드의 명칭을 ‘신한 판(FAN)페이’로 변경하고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띄웠다.

GS리테일과 홈플러스, SPC, 동부화재, 하나투어 등 생활 밀착형 업종 18개사와 모바일 플랫폼 동맹(MPA)을 체결했다.

신한카드와 MPA 참여사들은 신한판페이를 기반으로 서로의 채널을 연결해 모바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각자의 자원을 공유했다.

고객과 고객, 사업과 사업을 연결한 ‘메가 모바일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신한판페이는 단순한 결제를 넘어 생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 터치(Touch)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편리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당시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은 “앞으로의 싸움은 누가 고객의 지갑을 더 많이 점유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고객의 터치를 더 많이 차지하느냐가 결정한다”며 터치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생활밀착형 모바일 플랫폼 구축에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 ‘신한플레이’ 광고영상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 ‘신한플레이’ 광고영상 갈무리.
◇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대변신 ‘신한페이판’

2018년 10월, 신한카드는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페이판(PayFan)’을 출시했다. 페이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자, 신한카드는 간편결제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자체 앱을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신한판을 고객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탑재해 재출시했다.

본연의 기능인 결제·금융 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새로운 디지털 솔루션을 더했다. ▲고객과의 실시간 터치 ▲서비스간 연결·확장 ▲개인화 메뉴체계를 추가하며 초개인화 서비스로의 변화를 주도했다.

신한페이판의 터치결제 방식은 범용성 측면에서 큰 결제 커버리지를 확보했으며, 신한금융그룹 통합 결제서비스를 탑재해 은행과 카드 어떤 채널에서도 즉시 신청 및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계좌 기반 서비스를 통해 잔액이 부족해도 결제가 가능하게 하며 빅테크와 차별화된 금융그룹만의 서비스를 구축했다.

◇ 고객 라이프의 완성 ‘신한플레이’

2020년 말, 신한카드는 200여명의 임직원을 투입해 ‘Re-Boot’로 명명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신한페이판의 대규모 리뉴얼을 시작했다. 마이데이터와 종합지급결제업 등의 금융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플랫폼 미래사업 D.N.A 모델을 수립하며 신한플레이의 출시를 예고했다.

종합지급결제와 소비·자산 관리를 제공하는 Daily PEFM, 금융과 비금융 콘텐츠를 연결하는 New Discovery,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사업화하는 Amazing BFM(Business Financial Management)인 D.N.A 모델은 신한플레이 주요 기능의 근간이 됐다.

지난달 30일 신한카드는 신한플레이 언팩쇼를 열고, 더 똑똑해지고 재밌어진 신한플레이를 소개했다.

통합·속도·개인화 기능이 향상된 신한플레이는 금융에 생활을 더해 고객에게 즐거운 일상을 전하고, 카드업에 비금융을 더해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선보였다.

단순한 터치 결제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홈화면 엣지패널로 결제를 실행하는 ‘쉐이크&슬라이드’ 기술을 탑재했으며, 비금융 영역까지 통합화 한 거대한 생활금융 플랫폼 생태계를 마련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플레이를 통해 3000만 회원을 가진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고객의 일상을 즐거운 Play로 가득차게 함으로써 차별화된 고객 라이프의 완성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신한카드가 간편결제 플랫폼에서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한 만큼, 앞으로 어떤 플랫폼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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