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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 생활금융 (5)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MZ세대 겨냥 생활 밀착 구독보험 차별화

기사입력 : 202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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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트·와인·영양제 등 매월 고객 혜택
오픈 이노베이션 중심 디지털 신사업 박차

[금융권 디지털 생활금융 (5) 한화생명] 여승주 사장, MZ세대 겨냥 생활 밀착 구독보험 차별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에서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험사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생활금융 서비스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보험사가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 방식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본지에서는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데이터, 혁신금융서비스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한화생명이 MZ세대를 겨냥한 생활 밀착 구독보험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가입도 설계사가 아닌 비대면 가입방식을 택해 디지털 혁신을 선도했다는 평가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일 ‘LIFEPLUS 구독보험(무)’ 신상품 4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지난 8월 첫 선을 보인 ‘LIFEPLUS 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에 이은 두번째다.

한화생명은 혁신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제판분리를 업계 최초로 단행한 만큼 디지털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 와인·밀키트·영양제부터 돌봄까지…라이프스타일 전반 혜택

한화생명이 출시한 ‘LIFEPLUS 구독보험(무)’ 7종은 MZ세대 라이프스타일 전반 혜택을 담고있다. 7가지 혜택은 이마트, 편의점 맥주, 밀키트, 와인, 돌봄서비스, 영양제, 맞춤운동이다.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유통업체, 스타트업 등과 협업했다.

지난 1일에는 와인, 돌봄서비스, 영양제, 맞춤운동 혜택 구독보험을 출시했다.

와인 혜택은 ‘퍼플독’과 협업했다. 퍼플독은 AI가 취향을 분석해 와인전문가가 엄선한 와인을 정기적으로 보내주는 와인 정기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

‘LIFEPLUS 퍼플독 와인 구독보험(무)’는 매월 1만9900원의 보험료를 내면 퍼플독 3만5000포인트 쿠폰을 발급받아 한화생명 고객 전용 와인 1개월 구독 서비스(와인 1병+와인 콘텐츠)를 1년간 이용할 수 있다.

‘자란다’와 출시한 ‘LIFEPLUS 자란다 아이돌봄 구독보험(무)’은 매월 3만원 보험료를 내면 3만3000원 자란다 포인트를 제공한다.

자란다는 아이 돌봄 서비스 플랫폼으로 돌봄 선생님과 학부모를 매칭해준다.

장서정 자란다 대표는 “아이 돌봄 서비스는 가정에서 장기적으로 꾸준히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생활필수적 서비스”라며 “80%에 달하는 자란다 정기 이용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구독보험 서비스를 출시한 한화생명과 힘을 합쳤다”라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커머스 킥더허들과는 영양제 패키지 혜택을 받는 ‘LIFEPLUS 멀티팩 영양제 구독보험(무)’, 다이어트 플랫폼 전문기업 ‘다노’와는 ‘LIFEPLUS 다노핏 맞춤운동 구독보험(무)’을 출시했다. ‘LIFEPLUS 다노핏 맞춤운동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9900원을 납입하면 다노핏 1개월 이용권과 다노샵 3000원 할인쿠폰 및 3000원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지난 8월에는 이마트·GS25·프레시지와 손잡고 각각 이마트 구매, 맥주, 밀키트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을 선보였다.

‘LIFEPLUS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무)’은 매월 보험료 3만원 납입 시 3만원 이상의 이마트 상품권과 5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매월 보험료에서 1500원이 적립돼 1년 뒤 만기 시점에는 1만8000원 현금과 이자까지 돌려받는다.

GS25와는 맥주 구매 혜택을 주는’ LIFEPLUS GS25 편맥 구독보험(무)’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 보험료 9500원이다. ‘수입맥주 4캔에 1만원’인 편의점 맥주가 인기를 끄는 점에 착안했다. 월 보험료가 1만원 보다 500원 저렴한 9500원이며 매월 4캔에 만원 행사 맥주는 9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GS25 상품권과 맥주 할인권이 제공된다. GS25 포인트인 더팝리워즈도 받을 수 있다. 만기 시점인 1년 뒤에는 매월 500원씩 적립된 6000원의 현금과 이자가 만기 보험금으로 지급된다.

‘LIFEPLUS 프레시지 밀키트 구독보험(무)’은 밀키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레시지가 베스트셀러로 구성한 한화생명 전용 밀키트 세트를 포인트를 활용해 최대 47%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가능하다. 1년의 구독 기간이 끝나면 매월 일정 금액 적립된 2만4000원 또는 4만8000원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받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량을 밝히기 어렵다”라며 “구독보험이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상품 판매 기간이 제한적이나 판매를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혁신금융 서비스 포인트 플랫폼도 출시해 구독보험 외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포인트 사용분석을 통한 소비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보험상품 개발도 기대된다.

◇ 디지털 진두지휘 김동원닫기김동원기사 모아보기 부사장…디지털화 페달


한화생명이 혁신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디지털 조직이 있다.

디지털화는 한화 3세 김동원 부사장이 진두지휘한다. 최근 조직개편에 따라 전략부문장 자리를 내려놓고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SO) 직함만을 맡게 됐다.

한화생명은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구축 일환으로 ‘드림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63빌딩에는 ‘드림플러스63 한화생명 핀테크센터’를, 한화 서초 사옥에는 ‘드림플러스 강남’을 운영하고 있다. ‘드림플러스’에는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입주해 있으며 한화생명과 다양한 서비스 부문에서 협업하고 있다. ‘AI 자동심사 시스템’, 건강관리 앱 ‘헬로(HELLO)’도 모두 드림플러스 스타트업과 협업해 만들어졌다.

작년 11월에는 치매 라이프 케어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함께할 파트너사를 모집하는 등 지속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틀 마련했다. 지난 9월에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디지털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진행, ▲블록체인 ▲XR (Extended Reality·확장현실) ▲디지털 헬스케어 세 분야 스타트업을 모집했다.

한화생명은 올해 1월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보험부문, 신사업부문, 전략부문 3개 부문 체계로 구분해 각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는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자율책임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소규모 조직인 노드 형태도 신규 도입했다.

지난 9월에도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9월 보험, 신사업, 전략 3부문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3부문은 최대한의 자율성을 가진 조직으로 부문별 주도적인 협업과 가치 극대화를 추구하고 시장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신사업부문은 디지털 금융사로의 위상강화를 위한 다양한 디지털기반 신사업의 발굴·기획·사업화를 담당한다. 지난 1월에 새롭게 도입된 노드를 통해 자율책임하에 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대표이사 직할로는 미래경영위원회를 신설했다.

미래경영위원회는 실질적인 컴퍼니빌딩(company building) 실행 조직으로 보험·신사업·전략 부문의 상호협업하에 OI, DP등을 활용한 외부 파트너십 연계로 조기 사업화를 위한 패스트트랙을 지원한다.

디지털기반의 신사업 영역은 오픈 이노베이션(OI), 드림플러스(DP) 등을 활용한 CIC(Company in Company)형식의 조직을 적극 지원해 사업화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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