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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디지털 생활금융(3)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재무컨설팅서 건강관리까지 맞춤 서비스

기사입력 : 2021-09-27 00:00

마이데이터 준비 디지털 조직 강화
자회사 스타트업 제휴 확대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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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금융당국에서 ‘보험업권 헬스케어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보험사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생활금융 서비스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7월 보험사가 관련 플랫폼 서비스를 자회사 또는 부수업무 방식으로 영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본지에서는 보험사들의 헬스케어 서비스, 마이데이터, 혁신금융서비스 등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현황을 알아보고자 한다. 〈 편집자주 〉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금융생활 전반 고객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최초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한만큼 보험 보장 뿐 아니라 자산 상황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보험사 중 최초로 획득, 내년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금융서비스 영역 외에 건강영역, 교보생명 창립이념과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교육과 문화 영역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내년 1월 오픈할 서비스는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1.0’이다”라고 말했다.

교보생명 마이데이터 산업은 신창재 회장 ‘양손잡이 경영’과도 궤를 같이 한다.

신 회장은 지난 4월 ‘Vision2025’를 발표했다. 신창재 회장은 달성하기 위해 생명보험의 본질적 가치인 고객보장을 확대하고, 예술문화와 금융·투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고 밝혔다.

◇ 플랫폼기획 등 인력 지속 충원…금융교육 강점

교보생명은 올해 초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준비를 위해 디지털 조직을 강화했다.작년 말 기존 디지털혁신지원실은 DT(Digital Transformation)지원실로 확대, 개편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를 위해 지난 1월 금융마이데이터파트를 신설했다. 현재 9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서비스기획, 데이터분석, 마케팅, IT/보안 인력 등으로 구성됐으며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기존 사내 빅데이터 기획, 분석인력 외에도 마이데이터 사업에 진출하면서 신규 데이터 기획과 플랫폼기획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IT 개발자 등을 충원했다”라며 “사내 유관부서 비상근 TF를 운영해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 여부, 서비스 모델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외부 공모전도 기획하고 있다. 내부 직원, 일반고객, 데이터 전공 대학생 등으로 대상으로 한 마이데이터 공모전을 기획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산업은 결국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치있는 경험을 제공, 페인포인트(Pain Pooint)를 해소하는게 핵심” 이라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고객반응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며 데이터분석, 데이터기반 마케팅 등 관련부문의 전문인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단순한 자산 분석 서비스 뿐 아니라 금융 생활 전반을 지원한다는데 강점이 있다고 자부한다. 금융 사기 예방, 금융 교육과 같은 콘텐츠를 고려했다는 점에서 타사 대비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금융교육 서비스를 통해서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도와 지식역량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이를 통해 고객 스스로 비교 판단하여 주도적인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며 “금융상품이 복잡해지고 엄마론, 아빠론처럼 청소년 계층에까지 다양한 금융사기가 만연한 상황에서 스스로 금융역량을 높여 금융사기를 예방하고 금융소비자 주권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 점이 타사 대비 강점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생활 전반 서비스’에 맞게 고객 누구나 생애 설계 자산관리와 재무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우수 스타트업 등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하고 있다. 체계적인 재무관리 서비스, 이외에도 건강관리, 금융교육특화서비스 등 고객 맞춤형 양질의 상품을 개발해 비즈니스 전반에서 데이터 효용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강관리는 교보생명이 제공하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생명은 ‘교보헬스케어서비스’에서 건강 관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교보헬스케어서비스’는 상담과 정보제공, 건강검진 예약 대행 등이 가능하다. 암이나 심장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큰 질병이 발생하면 헬스플래너가 방문해 집중 면담도 해주고 있다.

교보생명은 통합 고객서비스 앱 ‘케어(Kare)’ 내에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강증진’은 고객 신체정보에 따른 목표걸음 수 제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목표 달성 시 축하 스탬프를 발급하고, 이를 포인트로 전환해 다양한 이벤트에 사용할 수 있다.

‘건강예측’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해 선보이는 서비스로 알고리즘을 통해 암, 치매, 심뇌혈관질환 등 10여개 질환의 위험도를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방안을 제시해준다.

최근 10년간 교보생명 헬스케어의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한 건강검진 데이터도 트래킹해 어떤 수치가 위험한지, 변화 추이는 어떠한지 등을 리포트로 볼 수 있다. ‘케어’ 앱 내에서는 ‘마음건강’, ‘컬러테라피’, ‘명상’, ‘스마일’ 등 멘탈케어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 자회사 시너지 외부 제휴 확대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서비스 1단계로 라이언로켓과 제휴해 AI 기술을 활용한 안내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고령층, 저시력 시각장애인 등 금융서비스 소외계층도 쉽고 편리하게 금융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라며 “개인 기부성향에 맞는 기부캠페인 추천을 위해 기부단체, 개인별 상황에 따른 자산관리를 위해 신용평가사, 부동산·자동차 시세조회 업체 등과 제휴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자회사인 교보문고, 대산문화재단, 교보증권,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등과 시너지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예술문화적 역량과 경험, 데이터가 풍부한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을 적극 활용하고 한 차원 높은 금융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증권, 자산운용, 자산신탁 등 관계사들과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에는 금융마이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금융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교보증권,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와 금융생활지수를 공동 개발했다.

교보문고,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대산문화재단, 교보교육재단과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7월에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KoEF)과도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를 통해 금융마이데이터 서비스 아이디어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 육성 지원 및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고객 밀착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고객 금융이해도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서비스에 인문학적인요소를 담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누구나 평생에 걸쳐 인생 목표를 완수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생애설계 기반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고객의 긴 인생의 여정에 함께하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더 높은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혁신 서비스를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9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이노스테이지(Innostage)’를 운영하며 다양한 스타트업과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지원 강화 정책에 부응하고 혁신기업과 동반성장이 가능한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교보증권과 함께 CVC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문화, 교육, 헬스케어 등 새로운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 금융마이데이터는 수익창출을 위한 단기적 관점의 사업이 아닌 데이터 기반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금융생활이 풍요로워지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데 기여하기 위한 방향으로 발전하고자 한다”라며 “고객 개인이 가진 데이터가 진정으로 고객에게 혜택이 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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