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날로 고도화되는 보험범죄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모럴징후분석 시스템, IFDS(Insurance Fraud Detection System)를 자체적으로 만들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삼성화재는 기존 시스템으로는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험범죄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 올해 1월부터 보험조사에 관련된 실무자로 조직을 구성해 9월에 신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시스템에서는 보험사기 징후를 보이는 청구 건을 사전에 탐지해 그 내용을 관련 직원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 보종별(자동차, 장기, 일반), 대상별(개인, 업체 등)로 구분해 보험사기에 관련된 분석정보를 제공한다. 사고장소 또는 주소지 구분에 따라 사고건수, 적발건 등을 알 수 있고 보험사기 유의 조건 설정에 따라서 사고이력과 적발이력, 형확정이력 등의 정보를 상위 랭크 순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시스템에 쌓인 모럴징후분석 정보는 빅데이터로 저장돼 사기 공모 의심 그룹 분석이나 연관 관계도 분석, 집중도 분석 등 보험사기 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삼성화재 보험조사파트 관계자는 “모럴징후분석 시스템(IFDS)은 삼성화재가 보험사기와 관련해 쌓아온 노하우를 집적해 완성한 시스템”이라며 “특히 내년 AI 지능형 보험사기 감지 기능이 추가되면, 고도화되는 새로운 보험사기 유형에 누구 보다 앞서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이 지난 9월 29일 발표한 '공·민영보험사기 공동조사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생·손보협회와 함께 만든 공·민영 보험사기 공동조사협의회가 25개 의료기관과 관련된 보험사기 금액 총 233억원을 적발했다.
보험사기 유형으로는 사고내용조작이 152억원(65.1%)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는 허위입원(73억원), 허위진단(7억원) 순이었다. 사고내용조작은 실제와 다르게 치료병명·치료내용 등을 조작해 보험금을 허위 청구한 경우가 다수였다.
임유진 기자 uj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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