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지난 6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IET 폴란드 공장은 오는 4분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생산규모는 연산 3.4억㎡ 규모로 전기차 30만대 가량에 탑재 가능한 물량이다. 이는 SK온 등 배터리사로 공급된다.
이어 SKIET는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하여 유럽에서 최대규모인 15.4억m2 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 2공장은 이번 1공장과 같은 연산 3.4억㎡ 규모로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각각 4.3억㎡ 규모의 폴란드 3·4공장도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를 바탕으로 SKIET는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전기차 보급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 자료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GWh에서 ‘26년에는 5배 이상 증가한 약 410GWh로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분리막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에호비악 기술개발부 차관은 준공식에서 “SKIET의 폴란드 분리막 생산공장을 준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제 4공장까지 완공되면 SKIET의 폴란드 공장은 SK 그룹내 최대 분리막 공장으로 약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시민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될 것“라고 말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분리막을 SKIET가 최초로 유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함에 따라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유럽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폴란드 내에 있는 배터리社뿐 아니라 헝가리를 비롯한 유럽 및 미국에 공급함으로서 폴란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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