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에 대해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유럽의약품청(EMA)에 정식 품목허가(MAA)를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유럽의약품청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당시 임상시험 중이었던 렉키로나에 대한 롤링 리뷰에 착수했다. 이후 검토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가 정식 허가 절차를 진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라 셀트리온에 품목허가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셀트리온은 EMA가 롤링 리뷰를 통해 각종 데이터에 대한 검증을 충분히 진행했기 때문에, 정식 품목허가가 조기에 이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관련 유망 치료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이 단축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국내에선 지난 2월 조건부 허가를 받은 후 지난달 17일 정식 판매허가를 획득한 렉키로나는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114개 병원에서 1만6862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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