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오른 1184.4원에 마감했다. 1년여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 확인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하면서 강달러 압력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1.513%까지 급등했는데, 1.5%를 웃돈 것은 지난 6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후 오름폭을 줄여 1.487%로 마감했다.
회계연도 종료일인 오는 9월 30일까지 미국 상원이 임시예산안, 인프라투자법안, 부채한도 상향 법안 통과를 추진하는데, 불발될 경우 바이든 행정부 처음으로 셧다운이 불가피하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에버그란데) 그룹 사태 관련 신용위험 전이 우려도 위험회피 재료가 된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달러 상승 모멘텀이 강화됐다"며 "중국 헝다 사태 신용위험 전이 우려,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이 위험선호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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