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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배터리 성장 가속페달 밟는다…SK이노, 다음 달 1일 배터리 사업 분사

기사입력 : 2021-09-1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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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배터리·이앤피’로 분리 예정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미지 확대보기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준닫기김준기사 모아보기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사진)이 배터리 육성 가속페달을 밟는다. 다음 달 1일 배터리 사업을 분사해 경쟁력을 높인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E&P)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임시주총 승인으로 신설법인 ‘SK배터리주식회사(가칭)’와 ‘SK이앤피주식회사(가칭)’는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배터리와 석유개발사업, 두 신설법인의 분할 안건은 80.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지배구조헌장 신설, 이사회 내 위원회 명칭 변경, 이익의 배당은 금전, 주식 및 기타의 재산으로 할 수 있는 조항 신설 등 일부 정관 개정 안건도 97.9% 찬성으로 통과됐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도 대부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및 석유개발 사업 분할과 정관 일부 개정 두 안건에 찬성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 파이낸셜스토리의 핵심인 ‘카본에서 그린(Carbon to Green)’ 혁신 전략의 추진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스토리데이’에서 탄소 중심 사업 구조를 그린 중심으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파이낸셜스토리’를 공개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서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의 독립경영을 통한 각 사업별 전문성 확보, 의사결정 속도 제고 및 가치 극대화를 위해 각각의 사업을 분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배터리사업은 이미 글로벌 선두권인 10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연간 40기가와트시 수준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5년 기준 200GWh 이상으로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이번 분사 결정은 새로운 주력 사업의 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한편, 더 큰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함께 제고하면서 사업을 키워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준 사장은 “각 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며 “회사 분할을 시발점으로 각 사에 특화된 독자적인 경영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질적·양적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 분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ESS(Energy Storage System)까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배터리뿐만 아니라 전력·상업용 ESS, 빅데이터 저장 UPS 생산까지 확대될 수 있어서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에 6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 이차전지를 활용한 재활용 배터리 등까지 경쟁력이 올라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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