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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신한캐피탈 신용등급 ‘A3’ 신규 부여…전망은 안정적

기사입력 : 2021-09-15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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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의 자금 지원 및 우수한 수익성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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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무디스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5일 신한캐피탈에 외화표시 기업신용등급 ‘A3’를 부여했다. 이번에 부여된 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은 무디스가 처음으로 부여한 신용등급으로, 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신한캐피탈의 ‘A3’ 신용등급에는 △우수한 수익성 △엄격한 리스크 관리에 기반한 보통 수준의 자산건전성 △신한금융지주의 지원 기반 보통 수준의 자본적정성 등이 반영됐다.

신한캐피탈은 그룹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반영하고, 그룹 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익스포져를 가져가면서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이며 그룹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그룹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 유치에 유리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자산건전성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국내 부동산 산업에 집중된 여신과 투자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부동산 시장이 둔화될 경우 신한캐피탈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신한캐피탈의 자본적정성도 보통 수준이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6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지주로부터 자본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 3년간 2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등 장기 자금을 지원받는 등 안정적인 자금 조달 지원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에서 캐피탈사에 적용되는 레버리지 한도를 현행 10배에서 오는 2025년까지 8배로 강화에 나선 가운데 신한캐피탈의 지난 6월말 기준 레버리지 비율은 7.1배 수준을 보이면서 무디스는 신한캐피탈이 안정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무디스는 신한금융지주나 신한은행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될 경우 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도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이 유형 운용자산 대비유형 보통주 자본 비율을 13% 이상으로 유지하고, 수익성이 2% 이상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총여신 대비무수익여신 비율이 지속적으로 1%를 하회하는 등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독자신용도가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주에 대한 신한캐피탈의 전략적 중요성이 약화되는 것으로 판단되거나 신한은행의 신용도가 약화돼 독자신용도가 하향조정될 경우 신한캐피탈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신한캐피탈의 유형운용자산 대비 유형 보통주 자본 비율이 8% 미만으로 하락하고, 총여신 대비 무수익여신 비율과 여신평잔 대비 순대손상각 비율이 지속적으로 3%를 상회하는등 자산건전성이 상당히 약화될 경우 독자신용도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한캐피탈은 투자·IB·기업금융 전문회사로 전환한 후 대출성 자산 증가와 투자자산 평가 손이익 증가에 기반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에는 순이익 131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으며,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10조2411억원으로 확대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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