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필환 신한캐피탈 대표가 작년 장기 조달, 만기 분산으로 올해 금리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차입비중 축소, 조달 다변화 등으로 최적을 조달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7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올해를 금리 인상기로 판단, 작년 말 선제적인 조달을 진행해 조달 금리 부담을 낮췄다.
단기차입비중 10% 미만 유지
신한캐피탈은 금리 하락 구간에서 형성된 우호적 시장 환경을 활용한 선제적·구조적 조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이 금리 상승에 영향을 줬지만 내부적으로는 하반기부터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판단하고 선제적인 조달을 진행했다.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미국-이란 전쟁 이후 시장 전반의 조달 여건이 다소 비우호적으로 변화한건 사실이나, 내부적으로 조달금리 상승은 2025년 상반기 선반영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히 하반기부터 후퇴, 1월 금융통화위원회 피벗 시그널 영향 등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금리 하락기 선제적 조달 전략으로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조달비용 부담을 최소화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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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으로 단기차입비중이 일시적 확대나 만기차환 비용 부담을 낮췄다. 올해 1분기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캐피탈사 대부분의 단기차입비중이 늘었지만 신한캐피탈은 단기차입비중을 지난 3년 비슷한 비율로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올해 1분기 단기차입비중은 4.62% 작년 4분기(3.58%) 대비 소폭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6.15%, 2025년 1분기 6.23%로 오히려 재작년과 작년 보다는 비중이 낮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시장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환경에서도 차입구조를 안정적으로 운영했으며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평균조달금리는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단기차입 비중을 전년동기 대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함으로써 시장 경색 시 차환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행만기 1년 이내 단기차입 의존도는 10% 미만으로 운영하는 등 보수적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유지, 관리하고 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단기차입의존도는 10% 미만, 유동성차입부채(잔존만기 1년 이내) 50% 이내 목표를 상회 하는 보수적 수준에서 관련 지표를 피어(Peer) 그룹 대비 안정적으로 유지·관리하고 있다"라며 "시장 불안정 높은 구간과 같이 투자자 위축 국면에서는 단기 조달을 활용해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신한캐피탈 차입 듀레이션은 19.8개월로 작년 말 21개월 대비 축소됐다. 3개월 유동성 비율은 195.4%, 1년 유동성 비율은 145.7%를 기록했다. 유동성차입부채도 올해 1분기 31.2%, 작년 말 30.6%, 2024년 말 39.5%로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조달 금리도 고금리 회사채 상환이 이뤄지면서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평균조달금리는 3.51%로 작년 4분기 3.59% 대비 0.08%p 낮아졌다. 작년 1분기 평균조달금리는 3.98%, 2024년 1분기는 3.95%를 기록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레고랜드 사태 당시 조달했던 고금리 회사채가 순차적으로 상환되면서 현재까지는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높은 유동성과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기반으로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으며, 차입 구조 안정화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달 다변화 지속…AA-등급 우수한 자본 적정성 고평가
신한캐피탈은 조달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조달 다변화도 추진하고 있다.신한캐피탈 관계자는 "매년 다양한 조달상품 발굴, 그룹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한 해외 조달 확대를 통해 차입 다변화와 조달비용 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신한캐피탈은 네 차례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한 바 있다.
2022년 10월에는 1800억원 규모 ESG 신디케이션론을, 2024년 2월에는 2200억원 규모 ESG 신디케이션론을 조달했다.
2024년 6월에는 3억 달러 규모 해외 ESG 채권을, 2025년 11월에는 3억 달러 규모 해외 신디케이션론으로 두 차례 해외 조달을 진행했다.
AA-등급으로 조달 경쟁력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AA-등급 캐피탈사 중에서도 대주주인 신한금융지주 지원 여력, 우수한 자본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대주주 연계 사업 안정성 및 대주주 지원 가능성 ▲차입 포트폴리오 다각화 ▲낮은 레버리지비율 및 우수한 자본 적정성 ▲충분한 여유자금 및 미인출한도를 반영한 우수한 유동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5월 나이스신용평가는 신한캐피탈 회사채 평가등급을 기존과 동일한 AA-/Stable로 평가했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피어(Peer) 그룹 대비 구조적으로 낮춘 조달 포트폴리오가 차별화된 강점"이라며 "원화 회사채 의존도가 낮아 여전채 시장 경색 시 충격을 완화하며, 높은 유동성 버퍼로 시장경색 발생시에도 낮은 비용으로 자체 대응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높은 유동성, 낮은 원화 회사채 의존도가 같은 AA- 캐피탈사 대비 우수한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부실 정리와 투자부문 평가손익이 증가하며 올해 1분기 순익도 전년동기대비 개선됐다. 신한캐피탈 올해 1분기 순익은 6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3% 증가했다.
신한캐피탈은 향후에도 우수한 유동성, 안정적 차입 포트폴리오로 대외적 번동성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장기조달 및 만기 분산으로 올해를 대비해 차환 부담을 상당 부분 완화했다"라며 "향후에도 우수한 유동성과 안정적인 차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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