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기업공개(IPO) 일반 공모 청약 마감일 최종 경쟁률이 405대 1으로 집계됐다. 청약 증거금은 5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6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IPO 사상 6번째로 많은 증거금 규모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 등을 제외하면 현대중공업은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 다음으로 많은 증거금을 끌어모았다.
현대중공업의 공모 청약 통합 경쟁률은 405.50대 1로 나타났다. 총 460만8003주 모집에 청약주식 수 18억6853만8420주가 몰렸다. 청약건수는 171만3910건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 최종 증거금은 ▲미래에셋증권 18조996억원 ▲한국투자증권 17조8095억원 ▲하나금융투자 7조4039억원 ▲KB증권 7조786억원 ▲삼성증권 2조4582억원 ▲대신증권 1조278억원 ▲DB금융투자 1조1095억원 ▲신영증권 1조692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잠정 집계된 청약 결과는 증권사간 중복 청약이 제거되지 않은 수치”라며 “최종 청약 현황은 오는 9일 공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지난 2~3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희망범위(5만2000~6만원) 최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했다.
수요 예측 경쟁률은 183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1883대 1) 이후 코스피시장 공모주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전체 주문 규모는 1130조원으로, 대부분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의 최상단 금액을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공모로 조달한 자금 1조800억원 중 7600억원을 차세대 선박 및 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번 IPO를 미래 성장의 새로운 전기로 삼아 압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10일 납입과 환불을 거쳐 1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