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4% 감소했다.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 2019년 6720억원에서 지난해 2353억원을 기록하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가족·지인 등을 사칭한 메신저피싱은 장년층 피해자가 대부분으로 메신저피싱 피해액 중 93.9%가 50대 이상 연령층에서 발생했으며, 피해자의 신분증과 금융거래정보를 탈취해 피해자 모르게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로 가족 등 지인을 사칭해 카카오톡 친구로 추가하도록 한 이후 신분증 촬영본과 계좌번호·비밀번호 등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했으며, 원격조종 앱과 전화가로채기 앱 등 악성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피해자 휴대전화로 전송되는 인증번호와 휴대전화에 저장된 개인정보 등을 탈취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신분증과 계좌번호, 비밀번호를 제공해서는 안 되며 절대로 URL을 터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향후 메신저피싱 피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년층에 대한 맞춤형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회사로 하여금 고객과의 소통채널을 활용해 보이스피싱 예방 및 대처요령 등을 집중 안내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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