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기업 상위 10곳의 매출 합계는 244억700만달러(약 28조2511억원)로 전 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들의 매출 점유율은 전체의 97%로, 사실상 전체 파운드리 매출 규모와 유사한 셈이다.
기업별로 보면,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는 2분기 매출 133억달러를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3.1% 증가한 수준이다. 반면, TSMC 매출 점유율은 52.9%로 전 분기(54.5%) 대비 1.6%p(포인트)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4월 P7 팹에서 발생한 정전과 5월 가오슝에 기반을 둔 생산시설이 일시 중단에 따른 일부 웨이퍼가 폐기된 것이 매출에 악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TSMC의 분기 매출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비해 성장성이 낮았다”며 “경쟁사에 일부 시장 점유율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초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셧다운 여파로 2분기에도 매출에 차질이 있었지만,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등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전반적인 매출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UMC는 18억1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는 15억2200만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이 생산시설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파운드리 업체들은 수익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평균판매가격(ASP)을 계속해서 높일 것이며, 3분기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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