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 기업 상위 10곳의 매출 합계는 244억700만달러(약 28조2511억원)로 전 분기 대비 6.2% 증가했다. 이들의 매출 점유율은 전체의 97%로, 사실상 전체 파운드리 매출 규모와 유사한 셈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4월 P7 팹에서 발생한 정전과 5월 가오슝에 기반을 둔 생산시설이 일시 중단에 따른 일부 웨이퍼가 폐기된 것이 매출에 악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TSMC의 분기 매출은 다른 파운드리 업체에 비해 성장성이 낮았다”며 “경쟁사에 일부 시장 점유율을 뺏겼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5.5% 증가한 43억30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반면, 시장 점유율은 17.3%로 전 분기 대비 0.1%p 감소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초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셧다운 여파로 2분기에도 매출에 차질이 있었지만, 이미지센서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등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로 전반적인 매출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UMC는 18억19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는 15억2200만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파운드리 기업들이 생산시설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강한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파운드리 업체들은 수익성을 최적화하기 위해 평균판매가격(ASP)을 계속해서 높일 것이며, 3분기 파운드리 시장 매출은 또다시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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