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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폭 또 올해 최고치…고점경고 소용없는 재건축·재개발 기대감

기사입력 : 2021-08-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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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이미지 확대보기
8월 3주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변동률 추이. /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집값 상승폭이 올해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7~8월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재개발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며 5월 둘째주 이후 3개월간 0.10%대 이상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간 ‘서울 집값은 고점’이라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거론하는 등 부동산 거래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던 정부의 경고도 전혀 먹히지 않고 있다. 이에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1일 열렸던 ‘제 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고점 경고를 언급하지 않기도 했다.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이 2021년 8월 3주(8.1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0% 상승, 전세가격은 0.20%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39%→0.40%) 및 서울(0.20%→0.21%)은 상승폭 확대, 지방(0.21%→0.21%)은 상승폭 유지(5대광역시(0.21%→0.20%), 8개도(0.23%→0.22%), 세종(-0.15%→-0.06%))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50%), 인천(0.41%), 제주(0.38%), 충남(0.31%), 전북(0.29%), 충북(0.28%), 부산(0.27%), 대전(0.27%), 광주(0.22%)등은 상승, 세종(-0.06%)은 하락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은 지난주 0.20%에서 이번주 0.21%로 확대됐다. 휴가철 거래활동 감소세가 무색할 만큼, 재건축 계획안 통과 등 규제완화 기대감이 커진 재건축이나 인기 단지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며 상승장이 나타났다. 지난주에는 방배 신동아·잠실 미성크로바 건축계획안에서부터 잠실 주공 5단지 교육영향평가 통과 등 재건축 호재가 이어졌던 바 있다.

노원구(0.32%)는 상계동 구축과 공릉ㆍ월계동 위주로, 도봉구(0.29%)는 창ㆍ방학동 구축 위주로, 중랑구(0.21%)는 신내ㆍ면목동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에서 재건축 진척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강남구(0.25%)는 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송파구(0.24%)는 방이ㆍ잠실ㆍ가락동 재건축 및 인기 단지 위주로, 서초구(0.24%)는 반포동 재건축과 방배동 신축 위주로, 강동구(0.16%)는 둔촌ㆍ고덕ㆍ길동 위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폭은 지난주 0.43%에서 이번주 0.41%로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대동소이했다. 연수구(0.59%)는 교통호재 있거나 정주여건 양호한 송도ㆍ연수ㆍ청학동 위주로, 부평구(0.48%)는 저평가 인식 있는 역세권 구축과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단지 위주로, 서구(0.46%)는 청라신도시 및 루원시티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역시 지난주 0.49%와 비슷한 0.50%의 아파트값 상승폭을 나타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안성시(0.89%)는 교통 접근성 개선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으로 매수세 지속되며, 오산시(0.86%)는 부산동 신축과 원ㆍ갈곶동 등 구축 위주로, 화성시(0.71%)는 교통호재 있거나 중저가 메리트 있는 동탄신도시 외곽지역 위주로, 평택시(0.71%)는 정주여건 양호한 비전ㆍ세교동 위주로 모두 0.7%대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26%→0.27%)은 상승폭 확대, 서울(0.16%→0.16%)은 상승폭 유지, 지방(0.16%→0.14%)은 상승폭 축소(5대광역시(0.15%→0.12%), 8개도(0.17%→0.17%), 세종(-0.03%→-0.04%))됐다.

시도별로는 경기(0.32%), 인천(0.29%), 충북(0.27%), 대전(0.24%), 제주(0.20%), 충남(0.19%), 울산(0.18%), 전북(0.17%), 서울(0.16%)등은 상승, 세종(-0.04%)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한 0.16%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여름휴가철 및 대체휴일 등으로 인해 거래활동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학군이나 교통여건 양호한 지역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노원구(0.20%)는 하계ㆍ상계동 재건축이나 월계동 중저가 위주로, 종로구(0.17%)는 인근 대비 저가인식 있는 평ㆍ명륜동 위주로, 은평구(0.18%)는 구산ㆍ수색동 중저가 위주로, 동대문구(0.16%)는 전농ㆍ장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초구(0.17%)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 있는 잠원ㆍ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20%)는 거여ㆍ신천동 위주로, 강동구(0.14%)는 상일ㆍ암사ㆍ고덕동 (준)신축 위주로, 강남구(0.16%)는 수서ㆍ개포ㆍ도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폭은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29%로 줄었다. 연수구(0.56%)는 학군 우수한 송도신도시 內 신축 대단지 위주로, 계양구(0.40%)는 계산ㆍ효성동 구축 위주로, 부평구(0.24%)는 개발호재 인접한 산곡ㆍ부개동 역세권 위주로, 남동구(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논현ㆍ구월ㆍ만수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0.30%에서 이번주 0.32%로 상승폭을 키웠다. 시흥시(0.64%)는 은계지구 및 정왕동 內 상대적 중저가 단지 위주로, 안성시(0.58%)는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하여, 안산 단원구(0.52%)는 고잔ㆍ초지동 역세권 인근 주요 단지 위주로, 양주시(0.46%)는 광사동 중저가 및 옥정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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