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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딜리버리히어로 22조에 인수…‘배민’ 새 주인 된다

기사입력 : 2026-07-16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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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억달러 현금 공개매수…2027년 거래 완료 목표
배민·탈라밧·글로보 한 지붕 아래…글로벌 배달시장 재편 가속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했다. /사진=우버, 딜리버로히어로 CI 이미지 확대보기
우버가 딜리버리히어로를 인수했다. /사진=우버, 딜리버로히어로 CI
[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우버(Uber)가 독일 음식배달 플랫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섰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은 대규모 재편을 맞고,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도 우버로 변경된다.

16일(현지시간) 우버는 딜리버리히어로 보통주 전량을 대상으로 주당 41.50유로의 현금 공개매수(Tender Offer)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안의 기업가치는 약 148억달러(약 22조 원) 규모다. 이는 최근 3개월 평균 주가 대비 약 34%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가격이다.

양사는 이미 사업결합계약(Business Combination Agreement)을 체결했으며, 딜리버리히어로 이사회와 경영진은 이번 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 거래는 최소 50%+1주의 지분 확보와 각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7년 하반기 완료될 예정이다.

우버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글로벌 음식배달 사업을 대폭 확대하게 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의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탈라밧(Talabat), 글로보(Glovo), 헝거스테이션(HungerStation), 푸도라(Foodora) 등 다양한 배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거래가 완료되면 양사는 99개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식배달 플랫폼(중국 제외)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독과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발표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일부 국가 사업을 투자회사 SSW파트너스에 약 14억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 우버는 독일 베를린 본사와 고용을 일정 기간 유지하고 2031년까지 독일에 2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음식배달 시장의 구조조정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도어대시(DoorDash)의 딜리버루(Deliveroo) 인수에 이어 우버까지 대형 M&A에 나서면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기 위한 업계 재편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우버는 “배달의민족은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다”며 “배달의민족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하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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